이랜드글로벌, '신사의 품격'은 나이를 따지지 않는다

정슬기 기자(seulgi@mk.co.kr) 2024. 3. 13.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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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 정장부터 캐주얼·잡화까지
풀 코디 구현하는 '신사복합관'
NC수원터미널점에 열어 인기
사회초년생부터 4050까지 겨냥
日 '비즈니스 레더 팩토리' 첫 상륙
신사 복합관 NC수원터미널점 매장. 이랜드글로벌

이랜드리테일의 패션 브랜드 운영법인 이랜드글로벌이 한 공간에 남성 정장부터 캐주얼 의류, 가죽 잡화까지 남성 풀 코디를 구현한 '신사 복합관'을 3월 NC수원터미널점에 새로 열었다.

엔데믹 이후 남성 그루밍(꾸밈) 시장 규모가 더욱 커지며 신사층은 주요 고객층으로 성장했다. 미국 CNN에 따르면 남성들의 자기 관리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으며 전 세계 남성 그루밍 시장 규모는 2022년 약 800억달러에서 2028년까지 1150억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가운데 여전히 '편리성'을 추구하는 트렌드도 나타나고 있다. 뷰티업계는 남성 제품으로 '올인원' 제품을 만들고 있는데 이는 그루밍을 즐기지만 편리성을 추구하는 남성 고객층의 특성을 반영한 결과다. 이랜드글로벌 역시 남성 고객층이 편리성을 선호한다는 점을 고려해 한 매장에서 풀 코디가 가능한 신사 복합관을 설계했다.

신사 복합관에는 남성 정장 브랜드 '엠아이수트(M.I.SUIT)'를 비롯해 비즈니스 캐주얼 '란찌(Lanzi)' 등이 입점해 있다. 클래식 슈트부터 캐주얼 의류까지 갖추고 있는 것이다. 신사복의 일상과 비즈니스 경계를 허물고 신사 패션의 영역을 폭넓게 경험하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약 150종의 고급 소가죽 아이템을 전개해온 일본 유명 소가죽 전문 브랜드 '비즈니스 레더 팩토리'를 국내 최초로 들여와 가죽잡화까지 풀 코디할 수 있도록 했다. 명함 지갑부터 브리프 케이스, 펜 케이스, 구두까지 신사 비즈니스에 필요한 고품질의 가죽 잡화를 직접 경험할 수 있다.

입점 브랜드들은 모두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대다. 사회 초년생과 MZ세대는 물론 고급스러운 소가죽 아이템을 선호하는 4050세대까지 연령층에 상관없이 구매 가능한 아이템을 편집 구성해 전 연령대를 겨냥하고 있다.

신사 복합관에 입점한 엠아이수트는 9만9900원대 '국민 슈트'로 입소문 난 남성 정장 브랜드다. 엠아이수트는 대표적인 '국민 슈트'뿐 아니라 대부분의 상·하의 정장 세트를 10만원대의 합리적인 가격으로 선보이는 등 가심비를 충족하며 지난해 두 자릿수 매출을 달성했다.

'국민 슈트'는 기능성도 뛰어나다. 허리 히든 밴딩을 사용해 활동하기 편안하며 폴리 혼방 소재로 구김이 적고 관리가 용이하다.

또 다른 인기 상품은 '국민 셔츠'다. 국민 셔츠의 가격은 2만9900원으로 레귤러 칼라 디자인에 다양한 체형에 어울리는 핏으로 설계해 데일리 셔츠로 높은 판매율을 기록했다.

엠아이수트는 높은 정장 품질과 합리적인 가격대를 고수한다. 가격을 크게 낮출 수 있는 핵심 요인은 베트남 생산 공장의 신규 발굴이었다. 엠아이수트 원팀은 품질, 가격 모든 면에서 기준을 충족하는 공장을 찾기 위해 중국, 미얀마, 베트남 등지의 수많은 공장을 돌며 최적의 업체를 발굴했다. 당시 해당 베트남 업체는 국내 패션업계에 잘 알려지지 않았던 공장이다. 엠아이수트 전문가는 고객이 만족할 만한 퀄리티를 갖추도록 품질 관리를 지원하며 약 6개월간 공장에서 상주했다.

정장 생산에서는 고가 제품이 아니면 업체에서 가져가는 이익이 많지 않아 임가공으로 작업하는 경우가 드물다. 그러나 엠아이수트는 수개월의 노력 끝에 최적의 업체를 신규 발굴했고, 업체와의 오랜 기간 신뢰를 쌓아 엠아이수트만의 '고품질 정장' 생산 인프라스트럭처를 구축했다.

특히 엠아이수트는 지난해 고물가로 의류 가격이 치솟는 가운데 모든 정장 가격을 7년 전 론칭가로 낮춰 큰 호응을 얻었다. 올해도 상·하의 정장 세트를 10만원대의 합리적인 가격으로 선보인다.

'비즈니스 레더 팩토리'는 일본 보더리스그룹의 유명 소가죽 브랜드로 모던한 디자인에 12가지의 풍부한 색상 범주로 인기를 얻었다. 현재는 일본 면세점과 역사를 중심으로 20개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 중이다.

가죽잡화 아이템 가격대는 1만원대부터 최대 18만원대까지다. 보더리스그룹은 세계 최고 수준의 공급 거점 공장을 방글라데시에 보유하고 있다. 또한 유럽의 고급 브랜드 제품을 만드는 일본 '나메시 공장'과 직계약해 가죽 아이템을 생산한다.

일본에서 이 브랜드가 제공하는 '무료 가죽 케어 서비스'는 고객 재방문율 40%를 실현할 만큼 특별하다. '가죽 각인 서비스' 역시 매장에서 최단 10분이면 완성돼 선물로 적합하다는 반응을 얻고 있다. 국내에서도 추후 해당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정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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