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디스플레이 시장 회복세… 패널사·고객사 줄다리기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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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디스플레이 시장이 매출 기준으로 작년 대비 7%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가동률을 조정해 패널 가격을 관리하는 패널업계와 이에 대응해 주문량을 줄여 가격을 낮추려는 세트업체 간 줄다리기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정윤성 옴디아코리아 상무는 "작년 3분기 100인치 LCD TV 가격이 4999달러(약 657만원)였는데, 중국 하이센스가 올해 1분기 미국 슈퍼볼 시즌에 맞춰 1999달러(약 263만원)에 내놨다"며 "100인치 LCD TV 오픈셀(모듈 공정을 거치지 않은 반제품 형태 패널) 가격은 65인치 OLED TV 오픈셀과 거의 같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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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LED 시장 공급 대비 수요 부족”
“올해 디스플레이 시장이 매출 기준으로 작년 대비 7%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가동률을 조정해 패널 가격을 관리하는 패널업계와 이에 대응해 주문량을 줄여 가격을 낮추려는 세트업체 간 줄다리기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데이비드 시에 옴디아 전무는 13일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옴디아 주최로 열린 ‘한국 디스플레이 콘퍼런스’에서 ‘2024년 디스플레이 산업 10대 토픽 전망’ 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시에 전무는 기기 대수(유닛) 기준 TV 디스플레이 출하량이 지난 2018∼2019년 고점을 찍고 그에 대한 교체 주기가 도래하는 상황에서 대면적 TV 선호도가 높아지는 추세가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시에 전무는 “대형 디스플레이 쪽에서 면적 기반으로 보면 유닛 기반보다는 상황이 훨씬 낫다”며 “평균 단가가 인치별로 큰 차이를 보이지 않기 때문에 소비자 입장에서도 대형 TV로 가는 데 문제가 되지 않고, 고객사들도 생산능력(CAPA)을 대형 쪽으로 옮기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프랑스 파리올림픽, 유로 2024 등 TV 수요를 끌어올릴 대형 스포츠 이벤트가 열릴 예정이어서 면적 기준 TV 패널 수요는 하반기까지 계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박진한 옴디아코리아 이사는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가 주력하고 있는 OLED 시장에 대해서는 공급 대비 수요가 크게 부족해 수요를 늘리는 전략이 시급하다고 했다. 박 이사는 “규모의 경제를 통해 LCD에 대한 경쟁력을 확보하려면 OLED TV만 놓고 봤을 때 연간 수요가 1000만대는 넘어야 좀 더 공격적으로 영업을 할 수 있다”며 “지금은 수요 자체가 너무 고꾸라져서 발목을 잡고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현재 생산능력만으로도 시장 대응이 가능한 수준이라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가 추가 팹(생산공장) 투자를 머뭇거릴 수밖에 없는 것”이라며 “LG디스플레이는 팹에 대한 추가 투자 수요는 현재로서는 없다고 보고, 삼성디스플레이의 추가 투자는 시황을 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100인치대 대면적 LCD TV 시장에 공격적으로 진출한 중국 업체들이 OLED TV 시장에는 상당한 위협이 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다.
정윤성 옴디아코리아 상무는 “작년 3분기 100인치 LCD TV 가격이 4999달러(약 657만원)였는데, 중국 하이센스가 올해 1분기 미국 슈퍼볼 시즌에 맞춰 1999달러(약 263만원)에 내놨다”며 “100인치 LCD TV 오픈셀(모듈 공정을 거치지 않은 반제품 형태 패널) 가격은 65인치 OLED TV 오픈셀과 거의 같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정 상무는 “패널업체들도 가동률을 유지하면서 수익성을 높이려면 작은 면적을 여러 개 파는 것보다 큰 면적을 파는 게 나아 여기에 초점을 맞출 수밖에 없다”며 “이는 향후 OLED 가격에 엄청난 위협이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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