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서도 '토종 다이소' 돌풍…中알리·테무 대항마 떠오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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균일가 생활용품 전문점 아성다이소가 온라인몰을 개편하는 등 이커머스 역량 강화에 힘쓰는 가운데, 최근 이용자 수가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이소 관계자는 "신상품 소개 등 매장에서 찾아볼 수 없는 다양한 콘텐츠를 찾아볼 수 있어서 많이 찾는 것 같다"며 "특히 온라인몰에서는 특정 상품에 대한 재고 조회가 가능하게 했는데, 효과를 본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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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14만명…SSG닷컴·롯데온·CJ온스타일 앱 이용자 수 제쳐
[서울=뉴시스] 이준호 기자 = 균일가 생활용품 전문점 아성다이소가 온라인몰을 개편하는 등 이커머스 역량 강화에 힘쓰는 가운데, 최근 이용자 수가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굿즈에 따르면 지난 1월 다이소몰 앱 월간활성화이용자수(MAU)는 217만5525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116%) 늘었다.
지난 달 214만1593명으로 소폭 줄어들긴 했으나, SSG닷컴(163만8097명)이나 롯데온(205만7705명), CJ온스타일(205만1445명)을 제치며 선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다이소는 지난해 12월 기존 오픈 마켓 형태의 다이소몰과 다이소 상품만 취급하는 샵다이소 등을 하나로 통합·개편하며 본격 온라인 시장 공략에 나섰다.
이와 함께 다이소는 '익일 배송' 서비스를 시작했다. 다이소몰에서 판매하는 제품을 평일 오후 2시 이전에 주문하면 다음 날까지 배송한다. 배송비는 3만원 이상 구매 시 무료고 3만원 미만 시 3000원이다.
다이소는 온라인몰 서비스 확장을 위해 안성 물류센터를 새롭게 임대했다. 기존에는 부산과 경기도 용인에 물류센터를 보유하고 있다. 이들 물류센터와 함께 전국에 있는 1500여개 지점을 활용해 빠른 배송에 사활을 걸고 있다.
다이소 관계자는 "신상품 소개 등 매장에서 찾아볼 수 없는 다양한 콘텐츠를 찾아볼 수 있어서 많이 찾는 것 같다"며 "특히 온라인몰에서는 특정 상품에 대한 재고 조회가 가능하게 했는데, 효과를 본 것 같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예컨대, 화장품 리들샷이 품절 대란이 날 정도로 매장에서 구하기 쉽지 않은데, 온라인몰에서도 판매하고 있어 이를 통해서 구매하시는 분들이 있다"고 말했다.
이미 오프라인 강자로 떠오른 다이소는 이처럼 온라인 시장에서도 두각을 나타내며 외형 확장에 더욱 속도를 가져갈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일각에서는 이미 쿠팡에 이어 중국 이커머스 업체인 알리익스프레스, 테무가 온라인 시장을 장악하고 있어 이들 만큼의 경쟁력을 갖추기 어렵다는 회의적인 시각도 보내고 있다.
실제 온라인몰 이용자 수는 급격히 증가했지만, 사실상 대부분의 매출은 오프라인에서 나오는 것으로 파악된다.
한 이커머스 관계자는 "전국적으로 오프라인 매장을 갖추고 있어 제품 구매에 불편함이 없다"며 "이러한 점에서 온라인몰 매출을 올리기기 오히려 어려울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다이소는 2022년 매출액 2조945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13.1% 증가한 수치다.
경기 침체에도 꾸준히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다이소는 비상장사여서 아직 실적이 공개되지 않았지만 지난해 매출 3조원대를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2015년 연매출 1조원을 달성한 다이소는 2019년 2조원 돌파했으며 또다시 4년 만인 지난해 매출 3조원을 돌파한 셈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Juno2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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