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발‧흑인 미스춘향 나오나? 올해부터 외국인도 참가 가능
올해부터는 한국 전통 미인을 뽑아온 춘향선발대회에 외국인도 참가할 수 있게 됐다.
13일 전북 남원시 춘향제전위원회는 보도자료를 통해 “기존 공식명칭이었던 ‘전국춘향선발대회’를 올해부터 ‘글로벌 춘향선발대회’로 변경하며 참가 대상을 전 세계로 확대했다”고 밝혔다.
‘글로벌 춘향선발대회’는 매해 남원춘향제에서 개최하는 미인선발대회로 지난 1950년부터 시작해 한국의 아름다움을 보여주고 있다. 배우 박지영, 오정해, 윤손하, 이다해 등이 춘향선발대회 출신이다.
올해 열리는 글로벌 춘향선발대회에는 국적과 상관없이 1999년 1월 1일부터 2007년 12월 31일 사이 출생한 고등학교 재학 이상의 여성이면 누구나 지원 가능하다. 응모원서는 오는 4월 6일까지 이메일로 서류 접수하면 된다.
글로벌 춘향선발대회는 서류 심사와 1, 2차 예선 심사를 거쳐 본선 진출자 30명을 선발 한 후 제94회 남원춘향제 개최 기간 중인 5월 15일 최종 본선 대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글로벌 춘향선발대회 본선에서는 춘향 진, 선, 미, 정, 숙, 현 6인과 글로벌 뮤즈상 2인, 우정상 1인을 최종 선발하게 되며, 상금과 함께 남원시 홍보대사 자격이 주어진다.
글로벌 춘향선발대회 관계자는 “대한민국 미인선발대회 중 가장 오랜 역사를 지닌 춘향선발대회는 남원춘향제와 함께 K컬쳐를 세계로 확산하고 글로벌축제로 나아가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다양한 문화와 배경을 가진 글로벌 인재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했다.
한편, 제94회 남원춘향제는 오는 5월 10일부터 16일까지 총 7일간 남원에서 개최된다. 글로벌춘향대회를 비롯해 춘향국악대전, 춘향무도회 등 다양한 행사와 공연,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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