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D, 항암 신약 개발 확대...펄바이오 1조3천억 투자

원종혁 2024. 3. 13.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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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국적 제약사 엠에스디(MSD)가 신규 항암 바이오 신약 개발을 위해 최대 10억 달러(약 1조3150억원) 규모의 기술 거래를 진행했다.

펄바이오의 공동 창립자이자 최고운영책임자(COO)인 에이미 케인 슈워츠 박사는 "프로그래밍 가능한 '스마트' 생물학적 제제의 새로운 시대를 열기 위해 플랫폼 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며 "합성 화학물질을 인코딩하고 약물의 반감기나 항체 비율 등을 치료 특성에 맞춰 조정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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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다이이찌산쿄 29조원 계약 이어 대규모 빅딜 진행
[사진=MSD]

다국적 제약사 엠에스디(MSD)가 신규 항암 바이오 신약 개발을 위해 최대 10억 달러(약 1조3150억원) 규모의 기술 거래를 진행했다. 유전자 코딩 전문기업 펄바이오(Pearl Bio)와의 협업을 통해 합성 생물학적 제제 발굴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MSD는 12일(현지시간) 펄바이오와 합성 바이오의약품 개발을 위한 라이선스(기술) 거래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거래에 세부적인 계약조건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MSD는 선불금과 제품 개발 단계에 따른 성과금 등을 포함해 최대 10억 달러를 펄바이오에 지급하게 된다.

펄바이오는 2023년 6월 코슬라 벤처스(Khosla Ventures)의 투자를 받아 설립된 합성 생물학 바이오기업이다. 핵심 플랫폼으로 유전자 정보를 조정하고 삽입하는 재코딩된 유기체(GRO) 합성 기술을 보유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미 아미노산 합성을 비롯해 아미노산을 연결해 단백질을 생성하는 리보솜 연결, 생물학적 제제에 합성 화학물질을 붙이는 등 분야에 독점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펄바이오의 공동 창립자이자 최고운영책임자(COO)인 에이미 케인 슈워츠 박사는 "프로그래밍 가능한 '스마트' 생물학적 제제의 새로운 시대를 열기 위해 플랫폼 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며 "합성 화학물질을 인코딩하고 약물의 반감기나 항체 비율 등을 치료 특성에 맞춰 조정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MSD는 이번 기술 거래를 통해 항암제 파이프라인에 다양한 생물학적 제제 후보물질을 추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MSD는 펄바이오에 대해 "유전적으로 재코딩된 유기체 개발 분야의 선두 주자"라고 평가했다.

한편, MSD는 최근 신규 항암제 파이프라인 확보를 위해 기술 거래를 늘리는 모양새다. 지난해 10월 약물접합체(ADC) 대표 품목 '엔허투'를 보유한 다이이찌산쿄와 최대 220억 달러(약 29조8000억원) 규모의 계약을 맺은데 이어, 최근 바이오기업 하푼 테라퓨틱스를 6억8000만 달러(약 8940억원)에 인수했다.

원종혁 기자 (every83@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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