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윤 한미약품 장남 “20년간 본사에서 주총 열었는데... 주총 장소 변경 의문스러워”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미약품 창업주의 장남인 임종윤 한미약품 사장이 "한미약품과 한미사이언스는 2003년 이후 줄곧 송파구 한미타워에서 주주총회를 진행했는데, 올해 상장 이후 최초로 제3의 장소에서 기획한 이유가 의문스럽다"고 13일 말했다.
임종윤 사장과 임종훈 한미정밀화학 대표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이번 한미사이언스 주주총회는 서울에서 2시간 이상 소요되는 법인소재지 근처 외부 시설에서 개최한다"며 "평택에선 무려 42km, 근처 한미약품 팔탄 공장에서조차 16km 떨어진 낯선 제3의 장소를 기획하게 된 저의가 궁금하다"고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미약품 창업주의 장남인 임종윤 한미약품 사장이 “한미약품과 한미사이언스는 2003년 이후 줄곧 송파구 한미타워에서 주주총회를 진행했는데, 올해 상장 이후 최초로 제3의 장소에서 기획한 이유가 의문스럽다”고 13일 말했다.
임종윤 사장과 임종훈 한미정밀화학 대표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이번 한미사이언스 주주총회는 서울에서 2시간 이상 소요되는 법인소재지 근처 외부 시설에서 개최한다”며 “평택에선 무려 42km, 근처 한미약품 팔탄 공장에서조차 16km 떨어진 낯선 제3의 장소를 기획하게 된 저의가 궁금하다”고 말했다.
현재 한미약품 오너 일가는 모녀와 형제가 둘로 나뉘어 대립하고 있다. 고(故) 임성기 회장의 아내인 송영숙 한미약품그룹 회장과 장녀인 임주현 한미약품 사장이 OCI그룹과 통합을 추진했는데, 임종윤 사장과 차남인 임종훈 대표는 이 결정에 반대하고 있다. 두 형제는 OCI와 통합을 위한 한미약품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금지해달라는 내용의 신주발행금지 가처분 신청을 한 상태다. 형제 측은 이달 말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에서 본인들을 포함해 5명을 신규 이사에 포함하는 안을 주주 제안했다.
앞서 한미사이언스는 지난 11일 공시를 통해 오는 28일 오전 9시 경기도 화성시 정남면 세자로 288에 위치한 라비돌 호텔에서 제51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날 한미사이언스는 회사 측과 임종윤·종훈 사장 측이 제시한 이사 선임 건 등을 표 대결을 통해 결정한다. 한미사이언스가 경기도에서 주총을 개최한 건 1973년 한미약품 창사 이래 처음 있는 일이다.
이에 대해 임 사장은 주주들에게 의결권 행사를 요청했다. 임 사장은 “예상치 않게 정해진 장소로 직접 참여가 어려워진 주주분들은 정관에 명시된 전자투표로 오는 18일부터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다”며 “또는 형제가 제안한 의결한 의결권 대행사를 확인한 후 15일부터 연락해 편리하게 권리와 재산을 보호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임 시장은 향후 법무·재무·금융 전문가들과 논의를 통해 완성한 ‘한미의 미래 전략’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임 사장은 “한미는 5년 안에 순이익 1조원, 시가총액 50조원에 진입할 수 있고 장기적으로 제2의 현대 자동차그룹처럼 시가총액 200조원을 달성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금투세 폐지시킨 개미들... “이번엔 민주당 지지해야겠다”는 이유는
- 역대급 모금에도 수백억 원 빚… 선거 후폭풍 직면한 해리스
- 4만전자 코 앞인데... “지금이라도 트럼프 리스크 있는 종목 피하라”
- 무비자에 급 높인 주한대사, 정상회담까지… 한국에 공들이는 中, 속내는
- 국산 배터리 심은 벤츠 전기차, 아파트 주차장서 불에 타
- [단독] 신세계, 95年 역사 본점 손본다... 식당가 대대적 리뉴얼
- [그린벨트 해제後]② 베드타운 넘어 자족기능 갖출 수 있을까... 기업유치·교통 등 난제 수두룩
- “요즘 시대에 연대보증 책임을?” 파산한 스타트업 대표 자택에 가압류 건 금융회사
- 홍콩 부동산 침체 가속화?… 호화 주택 내던지는 부자들
- 계열사가 “불매 운동하자”… 성과급에 분열된 현대차그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