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자 두 달 연속 30만 명대 증가... 노인·공공 일자리 주도

이유지 2024. 3. 13. 16: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취업자 수가 두 달째 30만 명 이상 증가하면서 지난달 고용률과 경제활동참가율이 2월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다만 공공부문 정부 직접 일자리 증가에 따른 결과로, 취업자 대부분은 60세 이상 고령층이다.

통계청이 13일 발표한 '2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804만3,000명으로 1년 전보다 1.2% 증가했다.

산업 중엔 공공행정·국방및사회보장행정 부문 취업자가 9만8,000명 늘어 전년 동월 대비 가장 큰 증가폭(8.5%)을 나타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취업자 33만 명 중 60세 이상 90%
청년층 취업자는 16개월째 감소
한 구직자가 경기 수원시 '노인 일자리 채용한마당'에서 채용 정보 게시판을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취업자 수가 두 달째 30만 명 이상 증가하면서 지난달 고용률과 경제활동참가율이 2월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다만 공공부문 정부 직접 일자리 증가에 따른 결과로, 취업자 대부분은 60세 이상 고령층이다.

통계청이 13일 발표한 '2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804만3,000명으로 1년 전보다 1.2% 증가했다. 15세 이상 고용률(61.6%), 경제활동참가율(63.6%)은 2월만 따지면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최고 수준이다.

취업자 중 60세 이상에서만 29만7,000명이 늘었다. 산업 중엔 공공행정·국방및사회보장행정 부문 취업자가 9만8,000명 늘어 전년 동월 대비 가장 큰 증가폭(8.5%)을 나타냈다. 고령화와 맞물려 정부 재정으로 임금을 지급하는 노인 직접 일자리 채용이 대폭 이뤄졌다. 4월 총선 관련 공공부문 채용, 늘봄학교 등 정책 관련 지원 인력 증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인구감소와 함께 청년층(15~29세) 취업자는 6만1,000명 줄어 16개월 연속 감소세다. 40대에서도 6만2,000명 줄었다. 실업자 수는 2만5,000명 늘며 4개월째 증가했다. 쉬었음 인구는 30대(9.8%), 40대(4.1%)에서 늘어났다. 30대는 9개월 연속 증가세다. 고용시장의 역동성이 살아나면서 나타난 증가세로 보긴 어려운 이유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향후 고용시장은 수출 개선 등 경기 회복에 따라 양호한 흐름이 지속될 것"이라며 "민간 중심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정책 역량을 집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 이유지 기자 maintain@hankookilbo.com

Copyright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