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의 방망이에서 천둥소리가 들린다” NL 신인왕 넘어 타격왕 경쟁? 1483억원 외야수 ‘위용’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이정후의 방망이에서 천둥소리가 들린다.”
이정후(26,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다시 한번 호평 받았다. 이정후는 1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카멜백랜치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와의 원정 시범경기에 1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 3타수 무안타에 삼진 1개를 당했다.
이정후는 이날 LA 다저스 특급 우완투수 타일러 글래스노우에게 꽁꽁 묶였다. 그래도 시범경기 8경기서 22타수 7안타 타율 0.318 1홈런 3타점 3득점 OPS 0.875로 수준급 성적이다. 안타 7개 중에선 2루타와 홈런도 1개씩 포함됐다.
샌프란시스코는 메이저리그 데뷔도 하지 않은 이정후에게 6년 1억1300만달러(약 1483억원) 계약을 안겨 높은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미 미국 언론들은 이정후의 내셔널리그 신인상 레이스 가세를 전망한 상태다.
심지어 미국 더 라이트 웨이 네트워크는 이날 이정후가 올 시즌 1번 중견수로 나갈 것으로 예상하면서 지켜봐야 할 선수로 꼽았다. 더 라이트 웨이 네트워크는 “이정후는 시즌 내내 지켜봐야 한다. 9월이 끝날 때 내셔널리그 타격 타이틀을 경쟁해야 한다”라고 했다.
흥미로운 건 미국 언론들이 이정후의 장타력에도 조금씩 주목하고 있다는 점이다. 여전히 이정후는 교타자지만, 갭히터이기도 하다. 2루타 생산 능력은 충분하고, 홈런도 칠 수 있다는 걸 보여준 상태다. 더 라이트 웨이 네트워크도 “교활한 팝 생산력을 가졌다”라고 했다.
이정후가 정교한 타격에 종종 장타까지 생산하면 샌프란시스코로선 더 바랄 게 없다. 더 라이트 웨이 네트워크는 “이정후는 즉시 샌프란시스코에서 가장 사랑받는 선수가 될 것이다. 7월 올스타에 선정되면 리그 전체에서 사랑받는 선수가 될 것이다”라고 했다.
또한, 이날 더 스코어도 이정후의 장타력을 조명했다. “이정후는 출루율이 높은 유형의 타자지만, 그의 방망이에도 약간의 천둥소리가 들린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스티머는 12홈런 58타점, 타율 0.291 출루율 0.354 장타율 0.430을 예상했다. 오라클파크에서 경기하는 걸 감안하면 견고한 기록”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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