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 아동친화도시 조성 잰걸음 시작
최대호 시장 “아동 실태·요구 정확하게 파악해 정책 마련할 것”
안양시가 아동·청소년이 살기 좋은 친화도시 조성을 위해 아동 실태 파악에 나선다.
안양시는 13일 전자회의실에서 최대호 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아동친화도시 조성을 위한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유니세프 한국위원회가 인증한 아동친화도시는 유엔 아동권리 기본협약인 생존권, 보호권, 발달권, 참여권 보장과 5대 구성 요소를 갖춘 지역사회 인증 도시다.
이에 따라 시는 이달부터 7개월간 아동 생활실태 및 지역사회 환경을 진단하는 아동 표준조사와 아동, 부모, 아동교육·시설 관계자 등의 요구를 수렴하는 시민의견을 조사하고 ‘4개년 아동정책전략’을 수립할 계획이다.
아동 표준조사는 부모, 초·중·고교생, 아동 관계자(보육교사, 교사, 아동관련 기관 종사자)를 대상으로 ▲놀이와 문화 ▲참여와 존중 ▲안전과 보호 ▲보건과 복지 ▲교육환경 ▲가정환경 등 6개 영역에 대해 진행된다.
시는 아동 표준조사와 시민 의견조사 결과를 토대로 아동친화 조성 목표를 도출하고 중점 사업을 선정하는 등 아동정책 및 아동친화도시 조성 전략을 수립할 방침이다.
앞서 시는 지난해 5월 ‘아동친화도시 조성에 관한 조례’를 개정해 아동친화도시 조성의 기반을 마련했다. 이어 지난해 6월부터 아동친화도시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권리를 침해당한 아동을 적극적으로 구제하는 아동권리옹호관을 위촉해 운영을 시작했다.
아울러 아동친화도시 조성의 기술적 자문을 위해 지난해 8월 유니세프 한국위원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한편 지난해 9월 안양과천교육지원청, 안양동안경찰서, 안양만안경찰서, 안양시어린이집연합회, 굿네이버스 등 유관 기관 다섯 곳과 업무협약을 맺고 구체적인 추진사업 논의를 위한 협력망을 구축했다.
최대호 시장은 “지난해 4분기 국내 합계출산율이 0.65명으로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며 “아이들이 행복하고 올바르게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은 기성세대의 가장 큰 의무이자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용역을 통해 아동의 실태와 요구를 정확하게 파악해 실효성 있는 정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윤현서 기자 031@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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