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대만 평화통일 위해 노력하지만 무력 사용 포기 안해"

정은지 특파원 2024. 3. 13.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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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대만에 대해 "무력 사용을 결코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며 대만 통일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했다.

천빈화 중국 국무원 대만판공실 대변인은 13일 올해 전인대 정부 업무보고에서 '평화적 통일' 문구가 삭제된 것과 관련한 중국 측 입장을 묻는 질문에 대해 "'평화통일, 일국양제'는 대만 문제를 해결하는 우리의 기본 방침이자 조국통일을 실현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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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진당, 외부 세력과 결탁 독자 도발 시도"
전인대 업무보고서 '평화적 통일 추진' 문구 삭제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7일 (현지시간) 베이징에서 열린 전인대 중 기자회견을 갖고 “대만이 반드시 조국으로 돌아올 것이라는 역사적 대세를 바꿀 수 없다”고 밝히고 있다. 2024.3. 7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베이징=뉴스1) 정은지 특파원 = 중국이 대만에 대해 "무력 사용을 결코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며 대만 통일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했다.

천빈화 중국 국무원 대만판공실 대변인은 13일 올해 전인대 정부 업무보고에서 '평화적 통일' 문구가 삭제된 것과 관련한 중국 측 입장을 묻는 질문에 대해 "'평화통일, 일국양제'는 대만 문제를 해결하는 우리의 기본 방침이자 조국통일을 실현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천빈화 대변인은 "평화통일을 위한 광활한 공간을 만들고 이를 쟁취하기 위해 최대한의 성의와 노력을 할 용의가 있다"면서도 "결코 무력사용을 포기할 것을 약속하지 않고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수 있는 모든 선택지를 남겨둘 것"이라고 말했다.

천 대변인은 "이는 외세의 간섭과 극소수의 '대만 독립' 세력과 그들의 분열 활동을 겨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현재 대만해협의 상황은 복잡하고 심각하다"며 "이는 민진당 당국이 외부세력과 결탁해 지속적으로 '독자적' 도발을 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확고한 의지, 충분한 자신감, 탁월한 능력을 갖고 있으며 여떠한 형태의 '대만 독립' 시도를 좌절시키고 국가주권과 영토 보전을 수호하며 조국 통일의 대업을 확고히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중국은 전인대 업무보고에서 "대만 독립을 절대적으로 반대할 것"이라면서 "대만 독립'과 외부 간섭을 목표로 하는 분리주의 활동에 단호히 행동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한 지난해 업무보고에 포함했던 '평화적 통일 추진' 표현을 삭제하고 '통일 이념을 단호하게 추진하겠다'를 문구로 대체했다.

이와 함께 천빈화 대변인은 궈정량 대만 전 입법위원이 민진당을 탈당한 데 대한 중국 측 입장을 묻는 질문에 대해 "민진당은 '대만 독립' 추진 정당"이라며 "천수이볜이든, 차이잉원이든 민진당은 대만 독립 '분열'을 항상 고심해왔고 대만해협의 현상을 바꾸려고 노력해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만 독립'은 대만을 중국에서 분리하려는 것으로 이는 대만 동포를 포함한 14억 중국인들이 결코 동의하지 않을 것"이라며 "대만 독립은 과거에도, 지금도 아예 통하지 않는 막다른 골목"이라고 경고했다.

ejj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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