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플러스]2025학년도 대입 핵심 포인트, 뭐가 있을까
올해 치뤄질 2025학년도 대학 입시에서는 의대 정원 확대와 무전공 선발 대학 증가 등 큼직한 변화들이 기다린다. 대성학원은 2025학년도 대입 주요 특징을 분석하고 대비 전략을 정리했다.
2025학년도 대입 전체 모집인원은 34만934명으로, 전년도보다 3362명 감소했다. 수시는 79.6%(27만1481명)로 최근 5년간 모집 선발 비율 중 가장 높다. 정시는 20.4%(6만9453명)로 모집인원과 선발 비율 모두 줄었다.
올해 서울 소재 상위 15개 대학은 전년 대비 227명 증가한 4만8749명의 신입생을 모집한다. 이 중 58.6%(2만8563명)를 수시모집으로, 41.4%(2만186명)를 정시모집으로 선발한다.
2025학년도 수시모집은 학생부위주전형, 정시모집은 수능위주전형 중심의 선발 기조를 유지한다. 수시모집에서 가장 규모가 큰 분야는 학생부교과전형으로, 전체 수시 모집인원의 56.9%(15만 4475명)에 해당한다. 이어 △학생부종합(29.1%) △실기·기타(9.9%) △논술(4.1%) 순이다.
정시모집은 전체 정시 모집인원의 91.9%를 수능 위주로 선발한다. 수시와 정시를 통틀어 선발 규모 순으로 보면 △학생부교과 △학생부종합 △정시 수능 △논술 순서다.
서울 소재 상위 15개 대학으로 한정할 경우 다른 양상이 나타난다. 15개 대학 모집 분야 비율은 △정시 수능 △학생부종합 △학생부교과 △논술 순으로, 상위권 대학 진학을 목표로 한다면 정시를 위한 수능 대비는 필수라 할 수 있다.
2025학년 논술전형은 41개 대학에서 1만 1266명을 선발한다. 고려대·상명대·신한대·을지대가 전형을 신설하고, 서경대는 폐지했다. 고려대 논술전형은 2018학년도 폐지 후 약 8년 만에 부활한 것으로 올해 총 344명을 논술 100%로 선발한다. 교과 성적을 반영하지 않는 대신, 매우 높은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는 게 특징이다.
문·이과 통합 교육과정 취지에 따라, 2025학년도부터 연세대·성균관대·한양대 등 17개 대학이 자연·공학·의학 계열 모집에서 필수 응시 과목을 폐지했다. 수능 선택과목과 관계없이 자연 계열 지원이 가능한 대학이 146개교로 증가했다. 주요 대학 중에선 △건국대 △경희대 △동국대 △서강대 △성균관대 △연세대 △이화여대 △중앙대 △한양대 등이 대표적이다.
고려대·숙명여대·서울시립대처럼 수학 또는 탐구 한 영역에 대해서만 필수 응시를 폐지한 곳도 있고, 연세대처럼 정시는 응시과목 제한이 없으나, 수시에서 자연 계열 지원 시 수학(미적분·기하) 및 과학탐구가 필수인 경우도 있다.
수학·탐구 필수 응시과목을 폐지한 대학 대부분이 자연 계열 모집 단위 지원 시 과학탐구에 가산점을 부여한다. 물론 연세대·중앙대·경희대·서울시립대처럼 인문계열 모집 단위 지원 시 사회탐구에 가산점을 부여하는 대학도 있다. 이러한 변화는 인문계열의 자연계열 교차지원 증가보다 자연 계열의 사회탐구 선택 증가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2025학년도 대입의 특징 중 하나는 수시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신설한 상위권 대학이 증가했다는 점이다. 대표적으로 △고려대 △서울시립대 △연세대 △한양대가 있다. 연세대와 한양대는 추천형 전형에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신설한다. 주요 대학의 수능 최저학력기준 신설로 올해 수시에서 수능 영향력 및 중요성은 더욱 커졌다.
2025학년도 대입을 기점으로 19년 만에 의과대학 입학 정원이 5058명으로 확대된다. 기존 3058명에서 2000명 증가한 수치다. 증원분은 비수도권 의대를 중심으로 집중적으로 배정될 예정이다. 이 인원이 그대로 확정된다면 의대뿐 아니라 자연 계열 최상위권 모집 단위 경쟁률 및 합격선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의대 지역인재전형의 규모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지역 소재 상위권 수험생은 주어진 기회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만하다.
교육부의 '무전공(전공 자율 선택) 선발 확대' 방침에 따라 2025학년도부터 많은 대학이 무전공 선발을 실시하거나 기존 자유전공학부 모집인원을 확대할 예정이다. 서울대는 자유전공학부를 학부 대학으로 옮겨 400여명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한양대는 자유전공학부인 '한양인터칼리지'를 신설해 330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이 밖에 서강대·연세대·고려대·성균관대 등도 무전공 선발 관련 사항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무전공 선발이 확대될 경우, 그만큼 다른 모집 단위 정원은 축소되므로 전반적인 인원 변동이 예상되며, 각 대학의 무전공 선발 비중 및 전공 성격에 따라 수험생의 지원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정하정 기자 nse033@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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