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의 질 더 나빠진 부산…임시직 1.7만명↑, 초단기 3.5만명↑(종합)

이석주 기자 2024. 3. 13. 15:4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달 부산 취업자 수가 4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으나 고용의 질은 크게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월간 기준 부산 취업자 수가 증가세(전년 동월 대비)를 보인 것은 지난해 10월(1만 명) 이후 4개월 만이다.

고용의 질이 상대적으로 낮은 부산 임시근로자는 지난해 2월보다 1만7000명 늘며 4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됐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통계청·동남통계청 '2월 고용동향' 발표
부산 전체 취업자 4개월 만에 증가 전환
임시근로자·36시간 미만 근로자 '급증'
고용률 57.6%…2월 기준 22년 만에 최고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음. 국제신문DB


지난달 부산 취업자 수가 4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으나 고용의 질은 크게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계약 기간이 1년 미만인 임시근로자가 눈에 띄게 증가했다.

13일 통계청과 동남지방통계청이 각각 발표한 ‘2024년 2월 고용동향’ 자료를 보면 지난달 부산 전체 취업자는 168만4000명으로 1년 전 같은 달보다 2만1000명(1.3%) 늘었다.

월간 기준 부산 취업자 수가 증가세(전년 동월 대비)를 보인 것은 지난해 10월(1만 명) 이후 4개월 만이다.

증가 폭도 지난해 4월(3만1000명) 이후 10개월 만에 가장 컸다.

전국 취업자는 지난해 2월 2771만4000명에서 올해 2월 2804만3000명으로 역시 32만9000명(1.2%) 증가했다.

기획재정부는 “수출 개선 등 경기 회복에 따라 취업자 수도 양호한 흐름을 이어갔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자세히 들여다 보면 상황은 달라진다.

고용의 질이 상대적으로 낮은 부산 임시근로자는 지난해 2월보다 1만7000명 늘며 4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됐다.

주당 1~14시간 일하는 초단기 근로자도 3만5000명 늘었다. 2021년 3월(4만7000명) 이후 약 3년 만에 가장 큰 증가 폭이다.

비정규직이 많은 36시간 미만 근로자는 55만7000명 급증했다. 2011년 9월(89만1000명) 이후 최대 증가 폭이다.

반면 정규직이 대다수인 36시간 이상 근로자는 53만1000명 감소했다.

다만 동남지방통계청 송경희 사회조사과장은 “통상 설·추석 등 명절이 있는 달에는 노동 시간이 줄어 36시간 이상 근로자가 감소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연령대별로 보면 경제 핵심 계층인 50대 취업자가 지난해 2월보다 1만2000명 감소했다.

반면 ▷15~29세(1만5000명) ▷30대(1만 명) ▷40대(6000명) ▷60세 이상(2000명)은 모두 증가했다.

산업별로는 건설업 취업자가 1만9000명 줄었다. 도소매·숙박·음식점업도 2만2000명 감소했다. 제조업은 3000명 증가했다.

지난달 부산 실업률은 3.2%로 1년 전 같은 달보다 0.1%포인트 하락했다.

고용률은 0.9%포인트 상승한 57.6%를 기록했다. 이는 역대 2월 기준으로 2002년(58.3%) 이후 최고치다.

Copyright © 국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