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국대 엄주범 교수, 범부처 전주기 의료기기 연구개발 선정

박하늘 기자 2024. 3. 13.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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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국대학교는 의예과 엄주범 교수가 개발중인 디지털병리리기가 보건복지부·식약처·과기부·산업부 등 4개 정부 부처가 공동 지원하는 '범부처 전주기 의료기기 연구개발사업' 10대 과제에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

엄 교수는 지난 2020년부터 큐리오시스, 울산과학기술원(UNIST), 한국표준과학연구원과 공동으로 '다중모드 광영상 기반 지능형 디지털병리기기 개발'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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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국대 엄주범 교수(오른쪽)가 김범민 범부처 전주기 의료기기 연구개발 사업단 단장에게 대표과제 선정과 함께 표창장을 받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단국대 제공

[천안]단국대학교는 의예과 엄주범 교수가 개발중인 디지털병리리기가 보건복지부·식약처·과기부·산업부 등 4개 정부 부처가 공동 지원하는 '범부처 전주기 의료기기 연구개발사업' 10대 과제에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

엄 교수는 지난 2020년부터 큐리오시스, 울산과학기술원(UNIST), 한국표준과학연구원과 공동으로 '다중모드 광영상 기반 지능형 디지털병리기기 개발'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엄 교수의 사업단은 디지털 병리기술의 국내 독자적 기술력 확보와 병리 진단의 속도와 정확도 개선을 위해 디지털 병리기기를 개발했다.

이 기기는 조직 및 세포 병리 슬라이드를 염색 과정 없이 고화질 촬영이 가능하며 인공지능(AI) 기반으로 병변 부위를 자동으로 탐색하고 제안해 의사가 확인해야 할 이미지 수를 대폭 감소시킨다.

특히 엄 교수는 최대 선명도의 슬라이드 이미지 획득을 위한 스캐닝 모듈 및 자동 초점 알고리즘을 개발했고 다양한 병리 이미지의 판독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이 기기는 국내에서 최초로 개발된 기술 또는 이에 준하는 대체 기술로 실용화가 완료된 제품에 부여하는 산자부의 NEP(New Excellent Product) 신제품 인증을 받기도 했다.

범부처 전주기 의료기기 연구개발사업은 보건복지부, 식품의약품안전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 등 4개 부처가 의료기기 개발을 공동으로 지원하는 사업이다. 6년간 총 1조 2000억원을 투입해 의료기기 기술개발부터 임상 인허가와 제품화까지 전 주기를 지원한다.

엄 교수는 "광학 기술과 소프트웨어 기술을 융합하여 제작된 디지털 병리기기로 300장 이상의 슬라이드 탑재 및 고속 스캔이 가능하다"며 "전체 영상을 저장함으로써 병리 의사의 피로도를 낮추고, 더 정확하고 신속한 진단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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