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독-제넥신-툴젠, 차세대 항암 세포치료제 개발 ‘맞손’

김지희 기자(kim.jeehee@mk.co.kr) 2024. 3. 13.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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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독은 제넥신, 툴젠과 차세대 항암 세포치료제 기반 신약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 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이에 3사는 이번 연구개발을 통해 기존 후천면역세포 기반 치료제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선천면역세포 기반 치료제를 개발하겠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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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선천면역세포 치료제 후보물질 발굴
한독과 제넥신, 툴젠이 13일 서울 마곡지구 제넥신 바이오 이노베이션 파크에서 차세대 혁신 신약 공동연구개발 협약식을 열었다. 이날 행사에서 (왼쪽부터) 홍성준 제넥신 대표이사, 김영진 한독 회장, 이병화 툴젠 대표이사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한독>
한독은 제넥신, 툴젠과 차세대 항암 세포치료제 기반 신약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 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3사는 차세대 선천면역세포 치료제 후보물질을 발굴하고, 생산기술 및 공정을 확립한다. 연구결과에 따라 임상단계로 개발해나갈 계획이다. 개발 단계 마다 긴밀하게 협력해 면역세포 활성화에 적합한 후보유전자를 도출하고 세포치료제 공정개발, 전임상 분석 등을 수행한다.

현재 특정 혈액암에서 우수한 효능을 발휘하는 키메릭 항원 수용체 T세포(CAR-T)는 후천면역세포로서 특정 항원을 타깃해 면역반응을 낸다. 특정 혈액암에서 좋은 반응율을 보이지만 고형암에서는 항암 효율이 매우 낮게 보고된다. 이에 3사는 이번 연구개발을 통해 기존 후천면역세포 기반 치료제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선천면역세포 기반 치료제를 개발하겠다는 목표다.

김영진 한독 회장은 “이번 협력은 글로벌 경쟁력이 있는 신약 개발을 위해 한독의 바이오분석과 임상, 제넥신의 바이오 제조와 세포 배양기술, 툴젠의 유전자 교정 기술을 결합한다는 점에 큰 의미가 있다”며 “강화된 연구역량을 통해 성공적으로 고형암 타깃 세포치료제를 개발하고 점차 분야를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3사는 공동연구 성과에 따라 추가 임상 진행에 대한 논의도 이어갈 계획이다. 또 세포치료제 분야 외 항체 신약 등 경쟁력 있는 혁신 신약 개발에 협업해 연구개발 분야를 확장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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