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강준현 "안희정? 정치인 이전에 친구"…2차가해 주장 일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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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대 총선 세종을 선거구,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나선 강준현 후보가 자신의 친구인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를 언급하며 "정치인 이전에 친구"라며 오랜 인연을 강조했다.
또한 지난 7일 한국성폭력상담소, 한국여성의전화, 한국여성민우회 등 29개 여성단체는 공동 성명을 내고 강준현 후보 등을 권력형 성폭력 2차 가해로 규정한 것에 대해 강 후보는 "왜 내가 2차 가해자인지 모르겠다"고 다시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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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정부, 의사 정원 증원’으로 디올백 등 이슈 내려 앉고 있다"
[세종=뉴시스]송승화 기자 = 제22대 총선 세종을 선거구,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나선 강준현 후보가 자신의 친구인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를 언급하며 "정치인 이전에 친구"라며 오랜 인연을 강조했다. 또 윤석열 정부가 ‘의사 정원 증원’으로 모든 것을 덮으려 한다고 주장했다.
강 후보는 12일 세종시청에서 열린 2번째 정책 발표에서 이를 묻는 말에 “개인적으로 고등학교 동기며 친분이 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그 친구가 잘못해서 3년 6개월 옥살이 했고, 출감할 때 친구로서 그 자리에 갔다”며 “안희정은 내 친구며 여전히 좋아하고 사랑하며 죄를 짓고 3년 옥살이 했다”며 말을 흐렸다.
또한 지난 7일 한국성폭력상담소, 한국여성의전화, 한국여성민우회 등 29개 여성단체는 공동 성명을 내고 강준현 후보 등을 권력형 성폭력 2차 가해로 규정한 것에 대해 강 후보는 “왜 내가 2차 가해자인지 모르겠다”고 다시 물었다.
그러면서 “저도 아내가 있는 사람이며 안희정은 정치인 이전에 친구다”며 “안희정이 아닌 다른 친구가 그런 범죄를 저질러도 친구며 3년 6개월 살다 나왔다고 친구인데 절교하냐”고 반박했다.
또한 “나는 그렇게 하고 싶지 않고, 살지 않았으며 정치하면서 배신 한 적 없으며 친구는 좋아 할 수 있지 않냐”며 “그 사람 옥살이하고 나와 이젠 정치도 못하며, 그걸 명분으로 (자신이)정치하겠다면 안된다. 친구며 용서해 달라는 이야기는 아니다”고 말했다.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는 지난 2018년, 비서 성폭행 사건으로 간음·추행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지난 2018년 8월,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 열린 1심에서 안희정의 성폭력 혐의에 무죄를 선고했다.
하지만 2019년 2월, 2심 재판부는 안희정에게 징역 3년 6월을 선고했고 같은 해 9월, 3심에서 대법원은 안희정과 검찰의 상고를 모두 기각하면서 2심 판결인 징역 3년 6월형을 확정했다.
이날 강 후보는 ‘의사 정원 증원’으로 윤석열 정부가 모든 것을 덮으려 한다고 주장했다.
강 후보는 공약 발표 전 모두 발언에서 최근 벌어진 세종시교육청의 ‘보통교부금 보정액 대폭 삭감’ 원인을 윤석열 정부의 ‘부자 감세’로 인한 세수 부족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상위 0.1% 혜택을 주는 법인, 상속세 등을 감면하면서 56조원 정도 (세수)가 펑크 났다”며 “긴축 재정을 이야기하면서 부자들 감세 정책만 하다가 보니 세수가 없으니까 지방으로 떠 넘긴다”고 주장했다.
또한 “세종시교육청의 보통교부금 보정액 대폭 삭감 같은 이런 행정이 어디 있냐”며 “이태원·오송 참사, 채수근 상병, 디올 백, 양평 고속도로 문제가 의대 정원 증원 때문에 이슈가 내려 앉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의대생 증원 문제는 총선이 끝나고 해도 된다”며 “우리 정부 당시에도 의대생 증원을 했다가 코로나 정국에서 의사가 파업하면 안 됐기 때문에 멈췄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song100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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