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모든 역에 장애인 이동권 보장…저상버스 확대

손덕호 기자 2024. 3. 13.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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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하철 모든 역사에 휠체어를 이용하는 장애인이 승강장까지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는 동선이 연말까지 확보된다.

서울시는 13일 휠체어를 이용하는 장애인이 지하철을 탑승하려 지상에서부터 승강장까지 오갈 수 있도록 엘리베이터를 설치해 동선을 확보하는 작업을 연말까지 완료한다고 밝혔다.

서울에 거주하는 장애인은 지하철과 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되면서 이동 수단 선택권이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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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버스요금 6개월간 66만명에 150억 지원
2015년 7월 20일 오전 서울 노원구 한 버스 정류장에 정차한 저상버스. /조선DB

서울 지하철 모든 역사에 휠체어를 이용하는 장애인이 승강장까지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는 동선이 연말까지 확보된다. 장애인이 쉽게 버스에 탑승할 수 있도록 저상버스 투입도 확대한다.

서울시는 13일 휠체어를 이용하는 장애인이 지하철을 탑승하려 지상에서부터 승강장까지 오갈 수 있도록 엘리베이터를 설치해 동선을 확보하는 작업을 연말까지 완료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말까지는 96.1%의 역에 ‘1역사 1동선’이 확보됐다. 또 지하철 역사 내 장애인 이동 편의를 위한 자동안전발판을 확보한다. 2025년까지는 저상버스 운행이 가능한 노선에는 전 차량을 저상버스로 투입하는 것을 목표로 추진한다.

서울시는 지난해 8월부터 장애인 버스요금 지원 사업을 시작했다. 서울에 주민등록을 둔 6세 이상 장애인이 서울 버스를 이용하거나 수도권 버스로 환승하면 요금을 월 최대 5만원까지 환급받을 수 있다. 혼자 이동이 어려운 경우 보호자도 최대 5만원을 지원한다. 서울에 거주하는 장애인은 지하철과 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되면서 이동 수단 선택권이 확대됐다.

이 사업으로 지난해 8월부터 올해 1월까지 65만7208명이 149억9600만원을 돌려받았다. 한 달 평균 11만명에게 1인당 2만3000원의 버스비를 돌려준 셈이다. 버스비를 환급받은 인원 가운데 장애 정도가 심한 사람은 22만명(33%)이고, 동반 보호자 9만6000여명이 함께 버스요금을 지원받았다. 장애 유형별로는 지체(43%), 청각(18%), 시각(12%), 지적(7%), 신장(6%), 뇌병변(5%), 정신(4%), 자폐(2%) 등 순이었다.

서울시는 장애인 이동권을 보장하기 위해 현재 722대인 장애인콜택시를 연말 782대, 내년 870대까지 확충할 계획한다. 장애 정도가 심한 시각·신장 장애인을 위해 바우처택시, 장애인복지콜도 늘린다. 바우처택시는 현행 8600대에서 연말 1만대로 늘리고, 장애인복지콜은 노후 차량 20대를 교체하고 운전원도 증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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