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고가도로 달리던 6.5t 트럭, 난간 뜷고 허공에 매달려

박주영 기자 2024. 3. 13.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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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오전 9시50분쯤 부산 동구 좌천동 고가도로 위에서 수정터널서 부산항 5부두 방향으로 달리던 6.5t트럭이 난간을 뚫고 나가 차체 앞부분이 공중에 매달려 있다. /부산소방재난본부

13일 오전 9시 50분쯤 부산 동구 좌천동 고가도로에서 수정터널을 나와 부산항 5부두 방향으로 달리던 6.5t(톤) 트럭이 오른쪽 가드레일과 부딪혔다. 트럭은 고가도로 난간을 뚫고 나가 차체 앞부분이 허공에 매달린 뒤 멈춰섰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조대는 공중에 떠 있는 트럭 앞부분에 사다리를 대고 들어가 운전석에 있던 40대 운전자를 구했다. 이 운전자는 경상을 입은 상태로 병원에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트럭이 충돌하면서 부서진 도로 가드레일 파편이 떨어져 그 아래로 지나던 차량들이 피해를 입기도 했다. 경찰은 트럭 운전자에 대해 음주여부를 측정하는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운전자가 음주 상태는 아니었다”며 “졸음 운전 등 사고를 내게 된 원인에 대해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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