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 법정관리 아파트 향배 천안아산 상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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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 부도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시공사 법정관리로 공사가 중단된 천안아산 아파트의 처리가 상반된 모양새이다.
천안은 공사재개로 입주가 가시화되는 반면 아산은 사고사업장 지정 이후 환급이행을 밟을 전망이다.
아파트 건설사인 대우산업개발의 회생절차 돌입과 법정관리로 지난해 하반기부터 공사가 멈춘 천안시 동남구 봉명동 '이안그랑센텀천안(봉명역이안센트럴)' 현장은 이달 공사를 재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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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 아르니 퍼스트 입주예정자협의회 환급 이행 촉구
[천안]건설사 부도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시공사 법정관리로 공사가 중단된 천안아산 아파트의 처리가 상반된 모양새이다. 천안은 공사재개로 입주가 가시화되는 반면 아산은 사고사업장 지정 이후 환급이행을 밟을 전망이다.
아파트 건설사인 대우산업개발의 회생절차 돌입과 법정관리로 지난해 하반기부터 공사가 멈춘 천안시 동남구 봉명동 '이안그랑센텀천안(봉명역이안센트럴)' 현장은 이달 공사를 재개한다. 지난달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서 계속사업이행이 승인된 봉명역이안센트럴은 태광디앤씨가 잔여공사와 하자이행을 맡았다. 지난해 7월 31일 감리기준 이안그랑센텀 공정율은 84.61%. 3월부터 공사를 시작하면 빠르면 7월 말이나 8월 초 입주가 가능하다.
총 9개 동 816세대 규모의 봉명역이안센트럴은 당초 지난해 7월 입주 예정이었지만 건설자재 수급 여파 등으로 입주가 한차례 미뤄졌다가 대우산업개발 회생개시 신청이 발생하며 입주시기가 불투명해져 수분양자들 고통이 컸다. 유동식 봉명역이안센트럴 입주예정자협의회 대표는 "하자와 부실이 없는 상태에서 입주가 목표"라고 말했다.
아산시 방축동 136-1번지 일대 2만 6421㎡에 지하 2층, 지상 29층 아파트 6개 동 498세대를 공급하는 '아산 아르니 퍼스트'는 시공사인 새천년종합건설이 2월 29일자로 서울회생법원에 기업회생절차 개시 신청을 했다. 현장은 이미 지난 1월부터 공사가 중단됐다. 당초 목표 공정률은 52%이지만 실질 공정률은 32.95%에 그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5일 새천년종합건설의 재산보전처분 및 포괄적 금지명령 결정이 내려지자 아르니 퍼스트 입주예정자들은 지난 10일 협의회를 결성해 대응에 나섰다. 2022년 청약을 개시한 아르니 퍼스트는 당초 미달했다가 지난해 100% 청약을 완료했다.
박노식 아르니 퍼스트 입주예정자협의회 회장은 "총 6차의 중도금 중 4차까지 납부하는 동안 무이자를 지원받았지만 당장 이달부터 입주예정자들이 매달 60-70만 원 이자를 부담하게 돼 고충이 가중되고 있다"며 "10년 임대 후 분양 조건이라 입주예정자 대부분이 30~50대 서민이다. 하루빨리 사고 사업장으로 지정돼 허그를 통해 그동안 납부한 계약금과 중도금의 환급 이행이 조속히 이뤄지기를 요구한다"고 말했다.
아산시 관계자는 "새천년건설이 사업권을 포기하면 법원에서 사고사업장으로 지정, 계약자 3분의 2가 동의하면 환급이 이뤄진다"며 "실제 환급까지는 빠르면 3개월 늦으면 6개월 정도 걸릴 수 있다"고 말했다.
새천년종합건설은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채권자 및 수분양자들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경영정상화에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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