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택시' 시대 여는 서울..미국·중국 이어 세계 3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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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요하다면 언제든지 기업에 자율주행 실증사업의 장을 제공하겠다."
지난 1월 글로벌 최대 IT·가전 박람회인 'CES 2024'를 둘러본 오세훈 서울시장은 당시 국내 기업들의 기술력을 높이기 위해 서울시가 할 수 있는 분야로 '자율주행차 실증지원'을 꼽았다.
마침 지난해 12월에 자율주행차법 개정에 따라 자율주행택시 면허권자가 국토교통부 장관에서 시·도지사로 변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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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요하다면 언제든지 기업에 자율주행 실증사업의 장을 제공하겠다."
지난 1월 글로벌 최대 IT·가전 박람회인 'CES 2024'를 둘러본 오세훈 서울시장은 당시 국내 기업들의 기술력을 높이기 위해 서울시가 할 수 있는 분야로 '자율주행차 실증지원'을 꼽았다. 그러면서 "'레벨3(운전자가 시스템 요청 시 운전하는 조건부 자율주행)'를 넘어 '레벨4(운전자가 시스템에 개입하지 않는 자율주행)' 단계까지 실증사업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 관계자는 "스스로 빠른 경로를 찾고 목적지 문앞까지 승객을 실어 나르는 고도의 기술이 요구되는 서비스"라며 "그간 신호체계 및 도로 정밀지도 등 인프라 구축과 기술 실증 등을 해왔다"고 설명했다. 미국과 중국 등의 주요 도시들은 이미 주간과 야간 24시간 자율주행택시를 운행 중이다.
올 10월부터는 출근길 혼잡도 등을 낮추기 위한 방안으로 도봉산역에서 출발해 수유역~종로~마포역~여의도~영등포역을 달리는 자율주행 '새벽동행버스' 운행을 앞두고 있다. 월~금요일 기존 노선 첫차보다 15~30분 이른 오전 3시30분부터 탑승할 수 있다. 향후에는 대표적 새벽 혼잡 노선인 146번, 148번과 유사한 상계~강남·서초 노선도 운행한다.
시 관계자는 "교통신호개방 등 필수 인프라를 구축하고, 국토부와 협의해 자율차 시범운행지구 지정을 7월까지 신속하게 마무리할 것"이라며 "시험운행 및 안전검증 등을 거쳐 최대한 이른 시일 내 승객 탑승을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김지현 기자 flow@mt.co.kr 기성훈 기자 ki030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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