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리포트] 현금자동입출금기 이용액 19년 만에 최저

현금자동인출기 CD 그리고 현금자동입출금기 ATM의 이용액이 19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한국은행 통계에 따르면 CD와 ATM을 통한 계좌이체와 현금인출 등 금액은 지난 1월 14조 8천400억 원으로 이는 지난 2005년 2월의 14조 5천300억 원 이후 최저치입니다.

지난 1월 이용 건수도 2천545만 건에 그쳐 24년 만에 가장 적었습니다.

CD와 ATM 이용액은 2015년 7월 30조 2천억 원, 이용건수는 2015년 5월 6천93만 건을 고점으로 이후 지속적으로 줄어들었습니다.

인터넷 뱅킹과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이용이 늘어난 데다 현금 사용은 감소한 데 따른 겁니다.

한편 앱 하나로 모든 은행 계좌에 있는 자금을 출금, 이체할 수 있는 오픈뱅킹의 이용은 급증했습니다.

지난 1월 오픈뱅킹 공동망 이용 금액은 60조 1천300억 원으로 출시 직후인 2019년 12월의 2조 2천600억 원 보다 27배가량 늘었습니다.

이용 건수도 1천330만 건에서 2억 1천383만 건으로 16배 증가했습니다.

오픈뱅킹 이용 건수는 2020년 2월, 이용 금액은 2021년 4월 각각 CD와 ATM 일찌감치 추월한 뒤 격차를 벌려왔습니다.

이에 따라 은행들은 CD와 ATM 설치 대수를 점차 축소하고 있습니다.

시중은행이 운영하는 CD와 ATM은 지난해 6월 말 기준 1만 7천 여대로, 5년 전인 2018년 6월 말 2만 4천여 대보다 31% 줄었습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ATM을 유지하는 것보다 모바일 뱅킹 서비스를 강화하는 편이 고객 편의에 더 도움이 되는 측면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취재 : 유덕기, 영상편집 : 원형희,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유덕기 기자 dkyu@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