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증원 파장] 소아심장 의사들 "의대 증원 정책으로 필수의료과 암울"

이윤경 2024. 3. 13.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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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심장 전문의들이 "정부의 빈약한 의대 증원 정책이 필수의료과의 미래를 암울하게 만들고 있다"고 주장했다.

대한소아심장학회는 13일 호소문을 내고 "정부는 필수의료와 지역의료를 살리겠다는 미명 아래 일선에 있는 전문가 의견 수렴은 물론 충분한 논의조차 제대로 거치지 않고 의대 정원 확대를 일방적으로 밀어붙이며 젊은 의사들을 범죄자 취급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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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심장 전문의들이 13일 호소문을 내고 "정부의 빈약한 의대 증원 정책이 필수의료과의 미래를 암울하게 만들고 있다"고 주장했다. /장윤석 기자

[더팩트ㅣ이윤경 기자] 소아심장 전문의들이 "정부의 빈약한 의대 증원 정책이 필수의료과의 미래를 암울하게 만들고 있다"고 주장했다.

대한소아심장학회는 13일 호소문을 내고 "정부는 필수의료와 지역의료를 살리겠다는 미명 아래 일선에 있는 전문가 의견 수렴은 물론 충분한 논의조차 제대로 거치지 않고 의대 정원 확대를 일방적으로 밀어붙이며 젊은 의사들을 범죄자 취급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학회는 "필수의료와 지역의료 붕괴는 이미 수년 전부터 일선 의료현장에서 심각하게 진행돼왔다"며 "저수가에 과도한 업무량, 의료분쟁의 위험 부담 때문에 일찌감치 젊은 의사들이 기피하는 과로 전락했다"고 토로했다.

이어 "정부의 불통으로 점철된 의대 정원 확대 밀어붙이기와 실효성 부족한 필수의료패키지는 실제 필수의료에 종사하는 의료인들까지 허탈감에 무너지게 만들었다"며 "정부가 제시하는 정책들이 정말 필수의료와 지역의료를 살리기 위한 목적이라면 의료인들의 목소리를 경청해 처음부터 재점검하고 단계적으로 수립, 추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오랫동안 환자의 생명과 건강을 지킨다는 자부심 하나로 묵묵하게 헌신해왔으나 필수과이자 기피과의 대명사가 돼버린 소아심장전문의사로서 개탄을 금치 않을 수 없다"며 "이번 사태가 현명하게 해결돼 위기의 중증 필수의료가 굳건하게 제대로 서고 전화위복의 전환점이 되기를 간곡하게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bsom1@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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