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태극기 손하트’ 러브콜···일본이 뿔났다
방한을 앞두고 태극기 사진과 함께 ‘손하트’를 날린 오타니 쇼헤이(LA다저스)를 향한 일본 누리꾼들의 반응이 뜨겁다.
오타니는 13일 인스타그램에 손가락 하트 포즈와 함께 태극기를 첨부한 사진을 공유했다. 오타니는 오는 20일부터 이틀 동안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다저스와 샌디에이코 파드리스의 미국 메이저리그 개막전 출전을 위해 오는 15일 방한을 앞두고 한국 팬들에게 애정을 드러낸 것이다.
태극기를 첨부한 오타니의 해당 게시물은 국내 야구팬뿐 아니라 일본 누리꾼들 사이에서도 많은 관심을 받으며 설왕설래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대표적인 일본 내 극우·혐한 사이트로 알려진 익명 커뮤니티 5채널(5ch)에서는 오타니의 이번 게시물을 비방하는 의견들이 잇따랐다.
오타니가 재일 교포라는 주장과 함께 ‘드디어 오타니가 정체를 드러냈다’ ‘일본인과 다른 체격과 겸손 등은 한국인이 아닐까 생각했었다’ ‘오타니가 드디어 마음의 족쇄를 풀었다’ ‘재일교포의 자랑’ ‘오타니를 한국에 빼앗겼다’ 등 그를 비꼬는 게시물들이 쏟아졌다.
한 일본 누리꾼은 “오타니는 최홍만과 같은 체격이다. 옛날 한국인의 이미지 그대로”라고 했고 또 다른 일본 누리꾼은 오타니의 손하트를 두고 “태극기와 돈다발 세는 제스처는 한국을 돈으로 보는 것”이라고 했다.
이외에도 “한국인은 정말 비참하다. 일본의 오타니 인기도 조금 지나치지만 자국 메이저리거 개선 개막전인데 그 한국인 선수보다 오타니가 한국에서 더 인기 있다”며 “상품 매출도 오타니가 단연 톱으로 한국 선수의 10배 이상”이라고 자랑하는 글도 있었다.
오타니를 재일교포로 칭하고 비난하는 게시글은 수백건이 넘게 작성되며 일본 누리꾼들의 높은 관심을 증명했다.
반면 국내 야구 팬들도 ‘놀랍다’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사실상 손흥민이 일장기를 올린 것이 아니냐’는 의견과 함께 오타니의 이번 게시물을 반기는 모양새다.
10년 7억달러(약 9240억원)이라는 역대 최고액 계약을 성사시킨 오타니는 12년 만에 한국땅을 밟는다. 다만 오타니가 투구하는 모습을 볼 수 없을 전망이다. 그는 지난해 9월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아 이번 시즌은 타자로만 뛴다.
오타니는 13일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맥 랜치 스타디움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와의 시범경기에서 2번 지명타자로 나서 홈런 포함 4타수 3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이선명 기자 57k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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