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 펌킨, AOMG 대표 사임 “1월 초 결정...미노이 사건과 관련 없다”(공식입장)

DJ 펌킨이 6년 만에 AOMG 대표직에서 물러났다. 사진=MK스포츠 제공

DJ 펌킨이 6년 만에 AOMG 대표직에서 물러났다.

AOMG 측은 13일 “김수혁 대표의 대표직 사임은 지난 2024년 1월 초 최종 결정된 일로, 지난 1월 9일 사임서를 제출했고, 3월 25일자로 임기를 종료하기로 예정되어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후임 대표이사로 유덕곤 대표가 2월 23일 선정됐다”라고 알렸다.

앞서 AOMG 소속 미노이는 모델 계약을 맺은 화장품 브랜드 업체 P사의 광고 촬영이 예정되어 있었으나, 약속 시간 2시간 전 돌연 펑크를 냈다.

AOMG 측은 “당사와 아티스트 간 광고계약 체결 대리 서명에 대한 권한 이해가 서로 달라 발생한 일로, 이에 대한 의견 차이가 좁혀지지 않아 광고 촬영에 불참하게 되었다”라며 “이 과정에서 아티스트가 촬영 불참으로 느낀 죄책감으로 라이브 방송을 통해 ‘죄를 지었다’라고 언급했고, 정리되는 데에 일정 기간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해 ’3월쯤이면 아시게 되지 않을까’ 등의 발언을 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미노이는 광고 계약에 대해 “계약서를 보여달라고 했지만 바로 보여 주지 않아 기다리다가 직접 찾아가 열람했다”라며 “이때 저의 도장과 다르게 생긴 저의 이름이 쓰여진 가짜 도장이 찍혀있었고, 22년도 광고 계약서와 비교하여 내용이 많다고 느껴져 계약조건 수정을 요구했으나 조율이 되지 않아서 촬영하지 못하겠다는 의사를 정확히 하고 나섰다”라고 설명했다.

이를 접한 소속사는 “그동안 계속 대리 서명으로 계약을 체결했다. 40차례 이상 광고를 진행했는데 이 방식에 문제를 삼은 사람은 없었다”라고 토로했다.

AOMG 측의 보도가 나오자 미노이는 라이브 방송을 키고 또 한 번 입장을 밝혔다. 미노이는 “계약서에 문제가 있는지 몰랐다. 난 거짓말을 한 적이 없다”라며 해명하는 시간을 가져 계약을 두고 진신 공방을 이어오고 있다.

하지만 소속사는 “미노이 관련 사안은 1월 29일부터 발생한 일로 이와 대표직 사임은 관계가 없다”라며 “해당 사안으로 인해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나기로 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지난 2013년 설립된 힙합 레이블 AOMG는 2015년 사이먼 도미닉이 합류 후 공동 대표를 맡았다. 이후 2018년 사이먼 도미닉, 2021년 박재범이 사임한 이후에는 DJ펌킨이 운영을 주도해 온 바 있다.

[안하나 MBN스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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