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2027년까지 우주개발 예산 1.5조원 이상 확대"

김태영 기자 2024. 3. 13.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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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우주개발 예산을 1조5000억원 이상 확대하고 2045년까지 100조원의 투자를 이끌어내겠다"고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은 오늘(13일) 오전 경남 사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서 개최된 대한민국 우주산업 클러스터 출범 행사 축사에서 "대한민국 5대 우주강국을 이행할 위대한 여정을 축하한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13일 경남 사천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서 열린 '대한민국 우주산업 클러스터 출범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2032년 우리 탐사선을 달에 착륙시키고 2045년 화성에 태극기를 꽂는 미래로의 큰 걸음을 내딛게 된다"며 "우주산업 클러스터가 앞으로 그 길을 선도하게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우주산업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우주산업은 최첨단 과학기술의 집약체로 기존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신산업을 탄생시키는 미래성장 동력"이라며 "2040년에는 우주경제의 규모가 2조7,000억 달러, 약 3,363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며 "선진국들이 앞다퉈 우주개발에 나서는 이유"라고 설명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대선 공약이었던 한국형 나사인 우주항공청이 오는 5월 말 출범을 앞두고 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우주산업 성장을 위한 각종 정책과 투자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민간이 개별적으로 구축하기 어려운 핵심 인프라는 정부가 책임지고 구축하겠다"며 "전남 우주 발사체 국가산업단지 조성 예타 면제를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했습니다. 또 경남 국가 항공우주산업단지 조성을 올해 말까지 완료하는 동시에 대전 우주기술 혁신인재양성센터를 2028년 말까지 조성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2027년까지 우주개발 예산을 1조5000억원 이상 확대하고 2045년까지 100조원의 투자를 이끌어내겠다는 목표도 공개했습니다. 또 지난해 조성한 정부 민간 매칭 우주펀드를 2027년까지 2배 이상 확대하고, 클러스터에 입주할 스타트업들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전폭 지원한다는 계획입니다.

윤 대통령은 "현재 1%에 불과한 대한민국 우주시장 점유율을 2045년까지 10% 이상 끌어올리고 25만개가 넘는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며 "과감한 지원과 효율적 투자로 우주시대를 향한 국민과의 약속을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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