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화역 시위’ 중 경찰관 머리 때린 전장연 활동가, 구속심사 출석

서울 지하철 4호선 혜화역에서 시위하다 체포된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활동가가 구속영장 심사를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했습니다.

이형숙 서울장애인차별철폐연대 공동대표는 오늘(13일) 오후 3시쯤 서울중앙지법에 도착했습니다.

이 대표는 “경찰관 폭행 혐의를 인정하는지”, “반복되는 경찰 연행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침 선전전마저도 혜화경찰서와 서울교통공사가 불법이라고 하면서 매일 밖으로 내몰고 있다. 아침 선전전을 보장해 달라”고 말했습니다.

전국장애차별철폐연대 활동가들은 11일 오전 8시부터 혜화역 승강장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에게 권리중심일자리 최중증장애인노동자 400명 해고 철회를 촉구하며 시위를 벌였습니다.

이 대표는 서울교통공사의 요청으로 퇴거하는 과정에서 경찰관의 머리 부위를 때린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 심사는 신영희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오늘 오후 3시 30분부터 진행 중입니다.

이 대표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오늘 밤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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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영 기자 (mymy@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