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 만에 3번 해킹당한 70만 유튜버…"이메일 타고 따라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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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생물을 키우는 한 유튜버가 여러 차례 채널을 해킹당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이목을 끌고 있다.
13일 유튜브에 따르면 '해수인tv yellow aquarium(구독자 약 77만5000명)' 채널은 지난 8일 '컴퓨터를 새로 교체하고 어떤 짓을 해도 해킹을 3번이나 당했던 이유를 알려드립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구글 측에 도용 신고서를 제출한 해수인tv는 주말이 끼어있는 탓에 약 4일 만에 두 번째 해킹된 자신의 계정을 복구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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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람 소리나면 놀라, 도움 위해 만들었다"
[서울=뉴시스] 구지윤 리포터 = 해양생물을 키우는 한 유튜버가 여러 차례 채널을 해킹당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이목을 끌고 있다.
13일 유튜브에 따르면 '해수인tv yellow aquarium(구독자 약 77만5000명)' 채널은 지난 8일 '컴퓨터를 새로 교체하고 어떤 짓을 해도 해킹을 3번이나 당했던 이유를 알려드립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해수인tv는 "그 당시 기억을 떠올리면 공포가 밀려오고 아직도 휴대전화에서 알람 소리가 나면 심장이 내려앉는다"라면서도 "하지만 혹시 모를 피해를 막기 위해 공유하면 다른 분들에게 도움이 될 것 같아 (영상을) 만들게 됐다"고 운을 뗐다.
지난달 7일 새벽께 처음 해킹을 당하면서 구독자 3만7000여명을 잃었고, 구글의 도움을 받아 계정을 되찾은 뒤에도 두 차례 추가 피해를 입었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현재 계정 및 채널은 정상 복구된 상태로, 이번 영상에서는 지난 2월7일부터 2월21일 사이 발생한 해킹 사건들을 타임라인으로 정리해 보여주기도 했다.
특히 첫 번째 해킹 이후 컴퓨터 포맷 및 휴대전화 공장 초기화 등 조치를 취했음에도 불구하고 재차 계정을 빼앗긴 당시 상황을 언급하면서, 그는 "왜 당하게 됐는지 이유를 모르겠더라"라며 "그래서 아무 관련 없는 컴퓨터로 복구해보기로 했다"고 전했다.
구글 측에 도용 신고서를 제출한 해수인tv는 주말이 끼어있는 탓에 약 4일 만에 두 번째 해킹된 자신의 계정을 복구했다고 한다.
그러나 복구 당일 오후 '독일에서 로그인이 됐다'는 알림과 함께 세 번째 해킹을 당했다.
해수인tv는 "로그아웃해서 쫓아냈는데 다시 접속하더라. 서로 계정에서 쫓아내느라 전쟁 아닌 전쟁을 했다"며 "그런데 결국 저희가 쫓겨나고 말았다. 이번엔 눈앞에서 강탈을 당하고 관련 없는 다른 컴퓨터로 작업했지만 소용이 없다는 게 '멘붕'이었다"고 했다.
다만 이 과정에서 첫 해킹 당시 구글 측과 나눈 이메일이 삭제된 점을 거론하면서, "그때 깨달았다. 이 녀석들이 이메일을 타고 들어오는데 저희가 채널을 복구하면 같이 따라 들어왔던 거였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이메일은 연동이 돼 있어 친숙한 기기는 비밀번호를 바꿔도 로그아웃이 안 된다는 사실을 그때 알게 됐다"고 말했다.
세 번째 해킹을 당한 해수인tv는 '인증 2단계가 필요 없는 기기'에 등록된 내용을 모두 취소하고, 계정에 접속된 기기를 들어가 비밀번호를 변경하면서 해킹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아울러 다시 해킹을 당할 수 있는 사태를 대비해 '타이탄'을 구입했다고 부연했다. 타이탄은 사용자가 USB 또는 블루투스를 통해 신원을 인증한 이후 데스크톱이나 랩톱에서 로그인할 수 있는 물리적인 키를 말한다.
또 이번 사태를 겪고 컴퓨터, 휴대전화, 공유기, 기타 장비 모두를 새로 구입했다고도 보탰다.
이 영상을 시청한 누리꾼들은 '해킹하는 사람 천벌 받아라' '고생 많으셨다'와 같은 응원 댓글을 남겼다. 일부 누리꾼들은 '이메일을 타고 들어오다니'라며 놀라워하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여러 차례 해킹 당시 이 채널 계정에 접속한 위치 정보로는 우리나라, 독일, 우크라이나 등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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