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TT 유료결제 '22%→57%' 3년새 급증…"돈 내고 본다" 보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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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가 성장하면서 국민 10명 중 8명꼴로 OTT를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OTT의 성장세는 방송 시장 경쟁 심화로 이어지고 있다.
13일 방송통신위원회가 발표한 '2023년도 방송시장경쟁상황평가'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 국민의 77%는 OTT를 이용하고 있다.
방통위는 OTT 사업자 매출·이용률·유료 이용자 비율 등이 전반적으로 증가하면서 방송시장 전반에 대한 영향력이 확대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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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가 성장하면서 국민 10명 중 8명꼴로 OTT를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OTT의 성장세는 방송 시장 경쟁 심화로 이어지고 있다.
13일 방송통신위원회가 발표한 '2023년도 방송시장경쟁상황평가'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 국민의 77%는 OTT를 이용하고 있다. 2020년만 해도 66.3%에 그쳤지만 2021년 69.5%, 2022년 72%로 꾸준히 성장했다. OTT 유료결제 이용자 비율은 57%로 나타났다. 2020년에는 21.7%에 불과했지만 급증했다.
넷플릭스는 2022년 국내에서만 7733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전년 대비 22.4% 증가한 것이다. 웨이브와 티빙은 같은 기간 각각 매출 2735억원, 2476억원을 달성했다. 전년과 비교하면 웨이브는 18.9%, 티빙은 88.2% 늘었다.
다만 국내 주요 OTT 사업자의 영업손실 규모는 확대됐다. 웨이브는 1213억원, 티빙은 1192억원, 왓챠는 454억원의 적자를 냈다.
넷플릭스는 구독형 OTT 가운데 월간 사용자 수 1164만명을 기록하면서 선두를 지켰다. 이어 쿠팡플레이 665만명, 티빙 522만명, 웨이브 405만명 순이었다.
방통위는 OTT 사업자 매출·이용률·유료 이용자 비율 등이 전반적으로 증가하면서 방송시장 전반에 대한 영향력이 확대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유료방송시장의 경우 가입자·매출 등이 모두 늘면서도 개별 가입자 감소, 주문형 비디오(VOD) 매출액이 감소했다. OTT 경쟁 압력 강화로 성장세가 둔화했다는 분석이다. 유료방송사업자의 가입자당평균매출(ARPU) 증가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방송프로그램 거래시장에서는 OTT 오리지널 콘텐츠 경쟁 심화로 프로그램 수요는 빠르게 증가했지만 제작 단가가 올라 수익성이 악화됐다. 방송광고 시장 위축 등의 영향에 따라 방송사업자·국내 OTT 사업자 제작 수요가 전반적으로 줄고 있다.
반면 넷플릭스의 국내 콘텐츠 제작 수요는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국내 프로그램 제작거래 시장에서 넷플릭스의 영향력이 그만큼 강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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