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세종시당 "후보 측근 부동산 의혹"…이준배 "가짜뉴스 법적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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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이준배 국민의힘 세종을 후보 측근의 부동산 투기 의혹과 관련해 13일 진상 조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앞서 민주당 중앙당도 지난 5일 '이 후보는 공약 발표로 측근의 땅투기를 도왔습니까'라는 서면 브리핑을 통해 같은 공세를 폈다.
반면 이 후보는 당 차원에서 이미 의혹이 소명됐다고 밝혔고, 측근들은 명백한 네거티브 공세라며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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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후보 측 "이미 소명된 내용…반드시 형사고소"
(세종=뉴스1) 장동열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이준배 국민의힘 세종을 후보 측근의 부동산 투기 의혹과 관련해 13일 진상 조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반면 이 후보 측은 특정 후보에 대한 네거티브 공세라며 가짜뉴스에 대해서는 반드시 고발조치하겠다고 맞받았다.
민주당 세종시당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 "이 후보는 논란이 되고 있는 핵심적인 사실관계에 대해 소명해야 한다"며 수사당국의 엄정한 수사를 촉구했다.
논란이 되는 대목은 이 후보의 세종 연동면 'K-마이스터 산업단지 조기 착공' 공약이 발표되기 전 그의 측근인 A 씨가 산단 인근의 땅을 대규모로 매입했다는 내용이다.
이 후보가 2022년 세종시 경제부시장 취임 전까지 A 씨가 회장으로 있는 기능한국인회에서 사무총장을, A 씨가 대표로 있는 회사에서 부사장을 지냈다.
확인 결과 기능한국인회장인 A 씨는 지난해 3월 6일 산단 예정지 인근인 노송리 일원 부지 3500평을 43억 원에 매입했다.
이후 기능한국인회 등에서 지난해 7월 출자한 케이마스터파크 주식회사는 같은 달 주민설명회를 열어 산단 예정지 토지주들로부터 사용 동의를 받기 시작했다.
이 후보는 같은 해 12월 당시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을 만나 산단 추진을 제안했고, 그는 지난달 K-마이스터 산업단지 조기 착공 공약을 발표했다.
민주당은 "산단 예정지에는 이 후보가 대표로 있던 회사의 토지가 인접해 있고, 산단 추진이 본격화되자 측근이 인접 토지를 대규모로 매입했다"며 "주민단체와 언론 보도를 통해 의혹이 드러나자 산단 추진 무기한 중단이 발표되고, 의혹을 제기한 시민을 고소하고 언론까지 겁박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민주당 중앙당도 지난 5일 '이 후보는 공약 발표로 측근의 땅투기를 도왔습니까'라는 서면 브리핑을 통해 같은 공세를 폈다.
반면 이 후보는 당 차원에서 이미 의혹이 소명됐다고 밝혔고, 측근들은 명백한 네거티브 공세라며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이 후보는 "당 공천 과정에서 관련 의혹에 대해 소명 요청이 왔고, 이해 관계가 없다는 소명 결과가 나왔다"며 "공약은 연동면의 도시 소멸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 후보 지지자들도 전날 기자회견을 자청해 "악성 루머나 소문, 근거 없는 가짜뉴스 등에 대해서는 끝까지 책임을 묻겠다"면서 "공직선거법 등 법률에 위반되는 경우에는 고발조치해 꼭 형사처벌을 받도록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p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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