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미분양 아파트 '셋 중 둘'은 군산에…2천 가구 남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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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군산시의회 윤세자 의원은 13일 "올해 1월 기준 군산시 미분양 아파트는 2천16가구로, 전북지역 전체 3천75가구의 65.5%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윤 의원은 이날 열린 제262회 임시회 5분 발언을 통해 "군산시는 이달 초 전국 미분양 관리지역에 포함돼 미분양 양산지역이라는 오명을 벗지 못하고 있다"고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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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연합뉴스) 최영수 기자 = 전북 군산시의회 윤세자 의원은 13일 "올해 1월 기준 군산시 미분양 아파트는 2천16가구로, 전북지역 전체 3천75가구의 65.5%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윤 의원은 이날 열린 제262회 임시회 5분 발언을 통해 "군산시는 이달 초 전국 미분양 관리지역에 포함돼 미분양 양산지역이라는 오명을 벗지 못하고 있다"고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여기에 2024년 2천602가구, 2025년 2천364가구, 2026년 2천228가구의 아파트 입주까지 예정돼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난 3년간 군산지역 아파트 분양 승인이 7천965가구에 이르고 2022년 3천824가구가 분양 승인됐지만, 부동산 빅데이터 전문업체들이 추정하는 연간 적정 수요량은 1천300가구 내외"라고 주장했다.
그는 "아파트 미분양이 심각한 이유는 경기가 얼어붙고 있는데도 외지 대형 건설사들의 '묻지마'식 공급이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추정했다.
윤 의원은 또한 "군산시가 도시기본계획 상 목표 인구를 2020년 45만명으로 과다 계상해 주택 공급 계획 및 토지 수요가 산정됐다"면서 "인구가 감소하는 현실에 비해 훨씬 많은 주거 용지와 아파트 공급이 이루어진 것"이라고 비판했다.
현재 군산시의 인구는 26만명가량이다.
윤 의원은 "저출산과 지역 소멸 위기라는 시대 상황에 대응해 신도심과 택지 개발 대신 원도심 및 원주거지역에 대한 균형발전과 재생 중심으로 도시계획 패러다임을 전환해야 한다"고 군산시에 촉구했다.
k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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