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日 정상회담’ 의욕 드러낸 기시다…납북 문제 해결 위해

김경호 2024. 3. 13.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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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는 13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정상회담에 거듭 의욕을 드러냈다.

지지통신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이날 참의원(상원) 예산위원회 외교·안보 집중심의에 출석해 북한의 일본인 납치 문제 해결 실현을 위해서는 "북한 톱(정상)과의 정상회담이 중요하다는 인식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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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 총리 직할 고위급 협의 추진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 도쿄=AP/뉴시스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는 13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정상회담에 거듭 의욕을 드러냈다.

지지통신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이날 참의원(상원) 예산위원회 외교·안보 집중심의에 출석해 북한의 일본인 납치 문제 해결 실현을 위해서는 “북한 톱(정상)과의 정상회담이 중요하다는 인식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총리) 직할 고위급 협의를 (북한과) 추진해 나가겠다”는 기존 입장을 재차 확인했다.

기시다 총리는 김 위원장과 조건 없이 만나고, 이를 위한 총리 직할 고위급 협의를 추진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계속해 강조해왔다.

이후 북일 정상회담 기운은 지난달 15일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일본이 전향적인 결단을 한다면 북일관계가 급진전할 수 있다는 내용을 담은 담화를 발표하며 고조됐다.

김 부부장은 발표한 담화에서 “기시다 수상의 이번 발언이 과거의 속박에서 대담하게 벗어나 조일(북일)관계를 전진시키려는 진의로부터 출발한 것이라면 긍정적인 것으로 평가되지 못할 리유는 없다고 본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제까지 일본이 “이미 다 해결된 납치문제”나 핵·미사일 문제를 제기해 두 나라 관계가 악화했다고 주장했다.

김 부부장은 “일본이 시대착오적인 적대 의식과 실현불가한 집념을 용기있게 접고 서로를 인정한 기초 우에서 정중한 처신과 신의있는 행동으로 관계개선의 새 출로를 열어나갈 정치적 결단을 내린다면 두 나라가 얼마든지 새로운 미래를 함께 열어나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과거가 아니라 앞을 내다볼 줄 아는 현명성과 전략적 안목, 그리고 정치적 결단을 내릴 수 있는 의지와 실행력을 가진 정치가만이 기회를 잡을 수 있고 력사를 바꿀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 “일본이 우리의 정당방위권에 대하여 부당하게 걸고드는 악습을 털어버리고 이미 해결된 랍치문제를 량국관계 전망의 장애물로만 놓지 않는다면 두 나라가 가까워지지 못할 리유가 없을 것이며 수상이 평양을 방문하는 날이 올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하며 담화 마지막엔 개인의 사견임을 강조했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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