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춘계] '10살 차이 KCC 이근휘 동생' 팔룡중 히시계항가리드

해남/배승열 2024. 3. 13.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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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룡중은 13일 전라남도 해남군 우슬체육관에서 열린 '제61회 춘계 전국남녀중고농구연맹전 해남대회' 남자 중등부 8강 휘문중과 경기에서 70-76으로 패하며 대회를 마쳤다.

팔룡중 2학년 센터 히시계항가리드(190cm)는 골밑에서 고군분투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히시계항가리드 또한 형의 모교 팔룡중에서 이제 막 농구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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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해남/배승열 기자] 먼 미래, 프로에서 형제가 함께 뛰는 모습을 볼 수 있을까?

팔룡중은 13일 전라남도 해남군 우슬체육관에서 열린 '제61회 춘계 전국남녀중고농구연맹전 해남대회' 남자 중등부 8강 휘문중과 경기에서 70-76으로 패하며 대회를 마쳤다. 팔룡중은 휘문중 높이에 고전하며 추격에 어려움을 겪었다. 리바운드에서 28-62로 크게 밀렸다.

팔룡중 2학년 센터 히시계항가리드(190cm)는 골밑에서 고군분투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히시계항가리드는 부산 KCC 슈터 이근휘의 친동생이다.

히시계항가리드는 "아직 한국 이름은 없다. '항가이'라고 팀에서 불린다"고 말했다.

이어 "농구 선수들의 멋진 플레이를 보고 농구 선수를 직업으로 삼고 싶은 생각을 했다. (웃음)형과는 크게 상관없다. 형도 농구를 시작한 이야기를 해주는데, 형과 이야기 나누면서 더욱 농구 선수가 되고 싶었다"고 이야기했다.

형제는 10살 터울이다. 히시계항가리드 또한 형의 모교 팔룡중에서 이제 막 농구를 시작했다. 팔룡중 김용우 코치는 "늦게 시작한 만큼 열심히 하려는 자세가 좋다. 하나부터 열까지 기본적인 것을 알려주는데, 습득력이 좋다. 지금은 골밑에 있지만, 앞으로 더 다양한 포지션을 훈련할 생각이다"고 히시계항가리드를 말했다.

히시계항가리드는 "(배)대범이 형처럼 되려면 이런저런 연습을 많이 해야 한다. 대범이 형이 연습하는 것을 옆에서 보면 '나도 저렇게 할 수 있을까' 생각이 든다"며 "형(이근휘)도 농구를 시작했으면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열심히 하라고 말했다. 그리고 훈련 시작과 마무리는 항상 드리블 연습을 하라고 조언했다. 열심히 운동하라고 운동복도 사줬다. 학교도 한 번은 찾아와 팀에 간식을 사주기도 했다"고 말했다.

8강 휘문중과 경기에서 히시계항가리드는 선발로 나와 28분 3초 동안 4리바운드 4블록에 그쳤다. 휘문중 3학년 박범진-박범윤 쌍둥이 형제와 매치업하며 고전한 모습이었다.

히시계항가리드는 "그동안 만난 선수들 중 가장 까다롭고 어려운 상대였다. 힘, 탄력, 센스까지 수비하기 어려웠다. 확실히 다르다"며 "결국 내가 못 해서 팀이 졌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더 노력해서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겠다"고 밝혔다.

대회를 마친 팔룡중은 짧은 휴식 후 오는 3월 26일 전남 영광에서 열릴 협회장기 대회를 준비한다.

히시계항가리드는 "코치님께서 스크린 타이밍, 박스아웃 등을 강조한다. 더 연습해서 다음 대회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며 "개인적으로 팀원 그리고 형들과 얼른 더 친해지고 싶다. 팀원들과 더 서로 의지하면서 쉽게 무너지지 않는 팀이 되고 싶다"고 전했다.

#사진_배승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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