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동 “사회적 발언 그만, 이젠 웃기는 일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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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 폴리테이너(정치적 성향을 드러낸 연예인)였던 방송인 김제동이 앞으로는 "사람 웃기는 일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사회적 발언으로 구설에 휩싸여 방송을 쉬기도 했던 김제동은 신간 출간 기념회에서 "안 시끄럽게 살고 싶다"고 했다.
김제동은 13일 서울 중구 정동길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서 열린 신간 '내 말이 그말이에요' 출간 기념 간담회에서 이렇게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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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동은 13일 서울 중구 정동길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서 열린 신간 ‘내 말이 그말이에요’ 출간 기념 간담회에서 이렇게 밝혔다. 김제동은 지난 10년간 총 6권의 책을 출간, 약 80만부의 판매부수를 기록한 베스트셀러 작가다.
신간은 2016년 ‘그럴 때 있으시죠?’ 이후 김제동 8년 만에 선보이는 공감 에세이. 김제동 특유의 따뜻한 시선과 위트가 담겼다. 집에서 살림하고, 전국을 돌아다니며 새롭게 발견한 일상 속 기쁜 순간들을 담은 일기장 같은 책이다. 임시보호하던 강아지 탄이와 5년째 함께 살면서 느낀 가슴 따뜻한 순간들도 함께 담았다.
또 “사회 문제가 이제 뭔지 잘 모르겠고, 이런 일상 얘기만 하고 싶다. 안 시끄럽게 살고 싶고 피하고 싶다. 그런 게 무섭고 이제는 싫다”며 “사람들과 이야기하는 데 장벽을 두고 싶지 않다. 그만 물어보셔라. 조금만 더 하면 울판”이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김제동은 자신을 응원하는 사람들과 마주치기도 한다고 전했다. 그는 “‘왜 요즘 TV에 안 나오나’, ‘나도 안다. 힘내라’라고 말씀하시는 분들도 계셨다. 그냥 노려보는 분들도, 밥 먹는데 욕하는 분들도 계시고. 어느 순간 늘 총선에 출마한 듯한 삶을 살고 있더라. 나가는 게(보여지는 게) 그런 것들이다 보니까”라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시간이 흐른 지금, 김제동은 일상의 소중함을 더 깨닫게 됐다. 그는 현재 가장 중요한 것으로 전국을 돌아다니며 만난 아이들과 대화하는 것, 그리고 경복궁에서 만난 사람들과 역사 이야기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조선시대 이야기장을 뜻하는 강담사(講談師)로서 ‘경복궁 역사 나들이’를 진행하고 있는 김제동. 그는 “제가 제일 잘하는 건 웃기는 일이다. 웃기는 게 너무 좋은데 그 일을 하는 데 방해가 되는 일이 그간 너무 많았다”며 “내 행동의 결과물이지만, 그게 그렇다면 그런 부분들을 줄이자. 내가 진짜 좋아하는 웃기는 일을 하자. 지금 덧씌워진 걸 다 벗을 수는 없겠지만 사람 웃기는 일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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