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중소금융권, 위기대응 능력 키우고 서민 대출 충실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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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이 저축은행, 상호금융, 카드사 등 중소금융권에 충당금 적립 등 위기 대응 능력 강화를 강조했다.
박상원 금감원 부원장보는 업계에 △리스크 관리 △서민·소상공인 자금공급 △내부통제 강화 △금융혁신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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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이 저축은행, 상호금융, 카드사 등 중소금융권에 충당금 적립 등 위기 대응 능력 강화를 강조했다. 서민·소상공인을 위한 자금 공급이라는 본연의 역할에도 충실할 것을 당부했다.
금융감독원은 13일 본원 2층 대강당에서 저축은행, 상호금융회사, 여신전문금융회사, 관련 중앙회, 협회 관계자 등 약 200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4년 중소금융 부문 금융감독 업무설명회'를 열었다.
이날 설명회에서 금감원은 중소금융 부문 감독·검사 방향을 설명했다. 현안 사항을 중심으로 금융업권별 애로와 건의 사항도 청취했다. 이어 외부 전문가의 주제 발표와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박상원 금감원 부원장보는 업계에 △리스크 관리 △서민·소상공인 자금공급 △내부통제 강화 △금융혁신을 당부했다.
박 부원장보는 "고금리·고물가 장기화 등 대내외 여건을 감안해 충당금 적립 등으로 손실흡수능력을 제고하고, 위기 대응 능력을 강화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건전성 관리와 함께 여신심사로 자금을 공급하는 게 금융회사 본연의 역할이다. 특히 경기가 어려운 시기에 취약계층 자금공급이 과도하게 위축되지 않도록 유념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경기가 어려울수록 내부통제가 취약한 금융회사를 중심으로 금융사고 발생 가능성도 증대되므로 내부통제를 더욱 강화해야 한다"며 "금융의 디지털화로 업권간 경쟁이 심화하는 상황에서 상품 개발과 시장 확대 등 신성장 동력 발굴을 위해 노력해달라. 금감원도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금감원은 이번 설명회에서 논의된 다양한 의견과 건의 사항을 향후 감독·검사 업무에 적극적으로 반영할 예정이라고 했다. 앞으로도 현장감 있고 실효성 있는 감독 업무 수행을 위해 중소금융 업계와 다양한 소통의 장을 지속해서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창섭 기자 thrivingfire2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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