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우주개발 예산 1.5조로 확대…1000개 기업 육성"(종합)

정지형 기자 2024. 3. 13.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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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13일 "2027년까지 우주개발 예산을 1조 5000억 원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경남 사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서 열린 '우주산업 클러스터' 출범 행사에 참석해 "2045년까지 100조 원의 민간 투자를 끌어내고 25만 개가 넘는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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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사천 KAI서 '우주산업 클러스터' 출범식
우주펀드 2배 확대…5대 우주 강국 향한 여정
윤석열 대통령이 13일 경남 사천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서 열린 대한민국 우주산업 클러스터 출범식에서 출범 기념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4.3.13/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서울=뉴스1) 정지형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13일 "2027년까지 우주개발 예산을 1조 5000억 원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경남 사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서 열린 '우주산업 클러스터' 출범 행사에 참석해 "2045년까지 100조 원의 민간 투자를 끌어내고 25만 개가 넘는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행사는 경남과 전남, 대전으로 구성된 우주산업 클러스터 삼각 체제 출범을 축하하기 위해 마련됐다.

윤 대통령이 KAI를 방문한 것은 2022년 11월 이후 2번째다. 사천은 우주항공청 설립 예정지이기도 하다.

우주산업 클러스터는 '위성 특화지구'인 경남과 '발사체 특화지구'인 전남, '연구·인재개발 특화지구'인 대전을 삼각 편대로 민간 주도 우주산업 육성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 골자다.

윤 대통령은 "우주산업 클러스터가 5대 우주 강국을 향한 위대한 여정을 선도하게 될 것"이라며 "우주 산업은 최첨단 과학기술의 집약체로 기존 산업 경쟁력을 높이고 신산업을 탄생시키는 미래성장동력"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무한한 기회와 엄청난 시장이 있는 우주를 향해 더 힘차게 도전해야 한다"며 "우주산업 클러스터 성공을 강력하게 뒷받침하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우주환경시험시설처럼 민간기업이 구축하기 어려운 핵심 인프라는 정부가 구축에 앞장서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전남 우주 발사체 국가산업단지 조성 예타 면제를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며 "경남 국가항공우주산업단지 조성을 올해 말까지 완료하겠다"고 했다. 이어 "대전 우주기술혁신인재양성센터를 2028년 말까지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또 윤 대통령은 지난해 조성한 정부·민간 매칭 우주펀드를 언급하며 "2027년까지 2배 이상 확대해 클러스터에 입주할 스타트업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전폭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나아가 "우주기업 1000개를 육성하고 10개는 월드클래스 우주기업으로 성장시킬 것"이라며 "현재 1%에 불과한 대한민국 우주산업 세계시장 점유율을 2045년까지 10% 이상 끌어 올리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1969년 7월 20일 아폴로 11호가 인류 최초로 달에 착륙하는 순간을 TV 중계로 본 기억이 생생하다"며 "그때부터 제게 우주는 꿈이자 도전이었다"고 했다.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우주산업 클러스터 미래 발전 방향을 발표했다.

이 장관은 "클러스터 간 시너지 창출을 위한 '삼각별 클러스터'를 추진한다"며 "위성 개발에서 발사까지 전 주기를 클러스터 내에서 협력해서 수행하는 연구개발(R&D) 프로젝트"라고 밝혔다.

이어 대전과 경남, 전남 지자체장이 각각 지역 특구별 미래상을 제시했다.

행사에는 우주항공 분야 기업인, 연구자, 대학생과 대학원생, 경남 지역주민 등 450여 명이 참석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출범식 참석 전 KAI 우주센터를 방문해 차세대중형위성과 궤도환경실험실 내 대형 열전공시험장비 등을 살펴봤다.

kingko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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