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 일반분양 단지 앞에 모인 조합장들 "리모델링 주택공급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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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리모델링 아파트 조합들이 리모델링의 주택공급 효과를 주장했다.
서정태 서리협회장(자양우성1차 조합장)은 "서울에만 현재 500가구에서 3000가구가 넘는 단지가 공동주택 리모델링 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며 "탄소 발생을 줄일 수 있는 대표적 친환경 사업인 리모델링 사업이 주택공급 활성화와 수요증대에 큰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는 것이 점차 입증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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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서울 리모델링 아파트 조합들이 리모델링의 주택공급 효과를 주장했다. 최근 재건축과 비교해 도심 내 주택공급이 적다는 의견에 대한 해명으로 해석된다.
13일 서울 강동구 ‘더샵둔촌포레’ 공사현장에서 서울시리모델링주택조합협의회(서리협)는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서리협에 가입한 리모델링을 추진하는 아파트 조합장들, 포스코이앤씨 관계자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더샵둔촌포레(둔촌현대1차)는 리모델링 아파트 중 최초로 일반분양을 진행했다. 지난 11일 특별공급 27가구 모집 중 583명이 접수해 평균 21.6대 1, 전날 12일 일반공급 47가구에 4374명이 접수해 평균 93.06대 1 경쟁률을 기록했다.
서리협은 더샵둔촌포레를 예로 들어 리모델링의 주택공급 효과를 주장했다. 지금껏 리모델링 단지들은 기존 가구 수에서 증가하는 분양물량이 30가구 미만이라 청약홈을 통해 일반분양을 하지 않았다. 하지만 더샵둔촌포레는 기존 498가구에서 별동신축을 통해 74가구를 일반분양했고 총 572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이는 주택법상 리모델링 사업을 통해 가구수를 늘릴 수 있는 최대 비율인 15%에 달한다.
이날 포스코이앤씨 이원식 상무는 “(리모델링 통해) 도심지에서 신규 주택 공급을 기능을 말하고 싶다”며 “서울시 기본계획에 따르면 가구 수 증가형 단지가 시에만 898개 단지가 있다. 단순 계산해 15%만 늘어도 공급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재건축은 저밀개발·저층주거단지 대상으로 사업성 확보가 가능하다. 반면 리모델링 대상은 고밀 개발된 단지들이다. 1990년대 준공된 단지 중 용적률이 400%가 넘는 곳들이 있다. 이런 곳을 리모델링으로 정비할 때가 됐다”고 말했다.
리모델링 사업이 일부 재건축보다 더 많이 신규 주택을 공급할 수 있다는 주장도 나왔다. 최근 재건축 일반분양 단지 중에서 기존 가구 수 대비 늘어나는 비율이 낮은 곳도 있기 때문이다.
서정태 서리협회장(자양우성1차 조합장)은 “서울에만 현재 500가구에서 3000가구가 넘는 단지가 공동주택 리모델링 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며 “탄소 발생을 줄일 수 있는 대표적 친환경 사업인 리모델링 사업이 주택공급 활성화와 수요증대에 큰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는 것이 점차 입증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재 서울시에서 공동주택 리모델링 사업을 추진 중인 아파트 단지는 137개(조합 76개, 추진위원회 60개)로 11만가구가 넘는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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