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新 통일담론 여론수렴 '수요포럼' 매주 가동

김영호 통일부장관 주재 수요포럼 매주 개최
"대한민국 정체성과 통일 지향점 담는 통일담론 정립"

김영호 통일부장관이 제1차 수요포럼을 주재하는 모습. 연합뉴스

통일부가 국민적 통일담론 수립을 위한 여론수렴 절차로 통일부 장관 주재의 수요포럼을 매주 가동하기로 했다.

통일부는 13일 "김영호 장관이 자유주의 철학을 반영한 새로운 통일담론 수립을 위한 폭넓은 의견수렴을 위해 매주 수요일 각계각층의 국민과 전문가들을 만나는 수요포럼을 진행할 계획"이라면서, "이날 오전 제1차 수요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1차 수요포럼에는 통일부 정책자문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영호 국방대 부총장을 비롯해 김영수 서강대 명예교수, 서명구 전 대통령실 비서관, 이수석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수석연구위원, 전성훈 전 통일연구원장 등 주요 정책자문위원들이 참석했다.

김영호 통일부장관은 이 자리에서 "'자유와 인권이라는 보편의 가치를 확장하는 것이 바로 통일'이라는 3.1절 기념사의 핵심 메시지에 입각해 정부는 대한민국의 정체성과 통일의 지향 점을 분명히 하는 새로운 통일담론을 정립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정책자문위원들은 "민족공동체통일방안 수립 이후의 변화된 통일안보 상황을 충분히 반영하면서 국민들께서 공감하는 내용이 담길 수 있도록 노력해줄 것"을 당부했다.

통일부는 앞으로도 "수요포럼을 정례적으로 개최하는 등 국민과 국제사회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하는 다양한 계기를 만들어나갈 계획이며, 오는 15일 출범하는 2기 통일미래기획위원회를 본격 가동해 다양한 통일논의를 모아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윤석열 대통령의 3.1절 기념사 발표 직후 올해로 발표 30주년을 맞는 '민족공동체통일방안'에 자유주의적 철학 비전이 누락됐다며 '새로운 통일관' 마련에 나설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통일부도 지난 8일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자유주의 철학을 반영한 '새 통일구상'을 마련하겠다고 보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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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김학일 기자 khi@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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