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우·안병훈… '쩐의 전쟁'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욕심난다"

한종훈 기자 2024. 3. 13.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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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의 메이저 대회로 불리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 출전하는 김시우와 안병훈이 우승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그러면서 김시우는 "투어에서 개최하는 최고 대회 중 하나인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은 모두가 우승하고 싶어 하는 대회"라며 "좋은 선수들이 우승했던 기록이 많은 대회인데 나도 이 대회에서 여러 번 우승을 경험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의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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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우가 PGA 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정상 탈환에 나선다. 사진은 김시우의 지난달 AT&T 페블비치 프로암 경기 모습. /사진= 로이터
제5의 메이저 대회로 불리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 출전하는 김시우와 안병훈이 우승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올해 50회째를 맞는 플레이어 챔피언십은 오는 14일(한국시각)부터 나흘 동안 미국 플로리다 폰테네베드라 TPC 소그래스에서 열린다.

이 대회는 총상금 규모가 2500만달러(약 327억원) 우승 상금은 450만달러(약 59억원)에 달한다. 상금 규모는 메이저 포함 PGA 투어 대회 중 가장 크다. 제5의 메이저 대회라 불리는 이유다. 올해는 144명이 출전해 우승 경쟁을 한다.

김시우는 7년 만에 정상 탈환에 도전한다. 이 대회에서 2011년 최경주, 2017년 김시우 등 2명의 한국 선수가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김시우는 "7년 전 우승 때는 워낙 정신이 없어서 실감이 나지 않았다. 시간이 지나면서 엄청난 대회에서 우승했던 것이라고 느낀다"며 "그때는 아무것도 모르고 경기를 했다면 지금은 우승 욕심을 품고 있다"고 각오를 말했다.

그러면서 김시우는 "투어에서 개최하는 최고 대회 중 하나인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은 모두가 우승하고 싶어 하는 대회"라며 "좋은 선수들이 우승했던 기록이 많은 대회인데 나도 이 대회에서 여러 번 우승을 경험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의욕을 드러냈다.

올 시즌 김시우는 아직 톱10 내 성적을 기록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달 WM 피닉스오픈에서의 공동 12위가 지금까지 최고 성적이다.

김시우는 "항상 컷 통과하는 것이 모든 대회의 목표다. 지금까지 7개 대회에서 컷 탈락하지 않은 점이 꾸준하게 플레이를 잘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생각한다. 이대로 쭉 기다리다 보면 우승 기회가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시우는 지난 2012년 우승자 맷 쿠처, 2016년 정상에 오른 제이슨 데이와 14일 오후 9시 13분부터 1라운드를 시작한다.

지난주 시그니처 대회인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에서 공동 8위에 오른 안병훈은 PGA 투어 첫 우승에 도전한다.

지난주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공동 8위를 기록한 안병훈. /사진= 로이터
안병훈은 지난 1월 더 센트리 4위, 소니 오픈 준우승으로 시즌 초반 기세가 좋았다. 2월 들어 중위권 순위를 기록하며 기세가 다소 꺾었다. 그러다가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에서 두 달 만에 톱10에 진입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안병훈은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은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모이는 자리라서 우승에 대한 의미가 더욱 남다르다. 더 탐나는 대회"라며 "소그래스 TPC는 물이 워낙 많아 최대한 실수를 줄여야 한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이달 말까지 세계랭킹 50위 안에 들면 다음 달 시즌 첫 메이저 대회 마스터스 출전권을 따낼 수 있다. 현재 세계랭킹 41위에 자리하고 있는 안병훈은 "이번주에 좋은 성적을 내 마스터스 출전을 확정하고 싶다"고 밝혔다.

한종훈 기자 gosportsm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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