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들 나한테 왜 이래" 호날두와 모로코의 질긴 악연, 월드컵→SPL→ACL 우승 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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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 욕심, 우승 욕심이 강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9·알 나스르)의 앞길을 막은 건 모로코 전사들이었다.
호날두는 12일(한국시각)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알아왈 파크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알 아인을 상대로 승부차기 끝에 탈락 고배를 마셨다.
2023년 1월 맨유를 떠나 사우디에 입성한 호날두는 사우디프로리그에서 알 힐랄을 상대로 단 한 번도 승리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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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골 욕심, 우승 욕심이 강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9·알 나스르)의 앞길을 막은 건 모로코 전사들이었다.
호날두는 12일(한국시각)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알아왈 파크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알 아인을 상대로 승부차기 끝에 탈락 고배를 마셨다.
1차전 원정에서 0대1로 패한 호날두는 이날 정규시간 내에 경기를 뒤집길 바랐을 터이지만, 알 아인 공격수 수피아네 라히미가 가만 놔두지 않았다. 모로코 국가대표인 라히미는 전반 28분과 45분 연속골을 터뜨리며 갈길 바쁜 알 나스르에 잽을 날렸다. 알 나스르는 전반 추가시간 5분 압둘라흐만 가립과 후반 칼리드 에사의 자책골, 알렉스 텔레스의 역전골로 연장에 돌입했다. 하지만 연장 전반 9분 아이만 야흐야가 퇴장을 당하고 13분 술탄 알-삼시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연장 후반 종료 직전에 터진 호날두의 극적인 페널티 골로 경기를 승부차기로 끌고 갈 수 있었다. 알 나스르는 두 번째 키커인 호날두를 제외한 세 명의 선수가 모두 실축하며 승부차기 점수 1대3으로 패했다.
후반 문전 앞 결정적인 오픈 찬스를 놓친 호날두는 결국 모로코 공격수 라히미를 넘지 못하고 '아챔'에서 탈락했다.
이번 패배로 호날두와 모로코의 악연이 새삼 주목을 끌고 있다. 호날두가 이끄는 포르투갈 대표팀은 지난 2022년 카타르월드컵 8강에서 '돌풍팀' 모로코에 0대1로 패했다. 호날두는 자신의 첫 월드컵인 2006년 독일월드컵부터 마지막이 될 가능성이 있는 카타르월드컵까지 5번의 월드컵에서 결국 우승하지 못했다.
2023년 1월 맨유를 떠나 사우디에 입성한 호날두는 사우디프로리그에서 알 힐랄을 상대로 단 한 번도 승리하지 못했다. 지난해 12월 원정 맞대결에서 0대3으로 무기력하게 패했다. 이날 호날두의 슛을 막은 골키퍼가 모로코 수문장 야신 부누(알 힐랄)다. 호날두는 지금까지 리그에서 알 힐랄과 두 번 격돌해 한 골도 넣지 못했고, 팀도 모두 패했다.
지난시즌 알 이티하드에 리그 우승을 내주고 2위에 머문 호날두는 올시즌엔 알 힐랄에 타이틀을 뺏길 위기다. 23라운드 현재 승점 53점으로 선두 알 힐랄(65점)에 12점 뒤진 2위에 처져있다. 알 힐랄이 13일 알 이티하드와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 2대0 승리를 포함해 최근 28연승을 질주하며 세계 신기록을 작성할 정도로 기세가 좋아 쉽게 뒤집힐 스코어는 아니다.
호날두는 사우디 입성 후 지난해 아랍 컵 챔피언스컵에서 한 번 우승했다. 올시즌엔 무관 가능성이 있다. 유럽 챔피언스리그에서 5번 우승하고, 발롱도르를 5번 수상한 'GOAT'의 커리어치고는 초라하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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