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석우 삼성전자 사장 “올해 OLED TV 라인업 확대… LG와 점유율 차이 줄일 것”
OLED TV, 글레어 프리 기술로 빛 반사 최소화
이달 15일부터 다음달 30일까지 프로모션
“삼성전자의 2024년형 Neo QLED 8K에 탑재된 3세대 AI 8K 프로세서에는 전년 대비 8배 많은 512개 뉴럴 네트워크가 적용됐습니다. 마치 512명의 셰프가 항시 대기해 어떤 식재료가 들어와도 소비자의 입맛에 맞는 음식을 만들어내는 것처럼, 뉴럴 네트워크는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에 게시된 저화질의 영상도 TV 해상도에 최적화된 화질을 구현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입니다.”
삼성전자의 Neo QLED 8K 기술력을 소개한 백광선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 사업부 프로는 13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열린 TV 신제품 출시 기념행사(Unbox & Discover 2024)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삼성전자는 인공지능(AI) 성능이 강화된 AI 프로세서가 탑재된 2024년형 네오(Neo) QLED·삼성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를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신제품에 탑재된 AI 성능을 중심으로 시장 공략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용석우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사장)은 “초정밀 반도체 기술을 바탕으로 온디바이스 AI에 대한 연구개발(R&D) 투자를 지속해 온 삼성전자에게 AI는 새로운 것이 아니다”라며 “삼성전자의 기술력을 집대성한 2024년형 신제품으로 AI TV 시대를 열어가겠다”고 했다.
◇ Neo QLED 8K, 3세대 AI 8K 프로세서로 자동 화질 개선
삼성전자는 Neo QLED 8K에 탑재된 3세대 AI 8K 프로세서를 바탕으로 저화질의 영상 콘텐츠도 AI로 화질을 개선해 시청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3세대 AI 8K 프로세서에는 512개 뉴럴 네트워크와 2배 빠른 신경망처리장치(NPU)가 적용됐다. 이를 통해 구현한 ‘8K AI 업스케일링 프로’ 기능으로 저해상도 영상도 8K급으로 시청할 수 있도록 AI가 자동으로 화질을 향상시킨다. 뉴럴 네트워크를 통해 시선이 집중되는 부분을 감지해 사물이나 인물, 특정 영역을 분석하고 명암비를 강화한 ‘명암비 강화 프로’ 기능과 스포츠 종목을 자동 감지해 공의 움직임을 보정하는 ‘AI 모션 강화 프로’도 지원한다.
음향 기술에도 AI가 적용됐다. ‘액티브 보이스 프로’ 기능은 각 콘텐츠마다 다른 음량 차이를 감지하고 목소리를 분리해 증폭시킴으로써 대화 내용이 배경음에 묻히지 않고 전달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청소기 등 외부 소음도 감지해 음향을 최적화한다. 이 외에도 화면 내 움직임을 고려한 사운드를 구현하고 ‘무빙 사운드 프로’도 제공한다.
Neo QLED 8K는 3개 시리즈에 3개 사이즈(85·75·65)의 8개 모델을 출시한다. 출고가는 최상위 모델(QND900) 기준 ▲85형 1590만원 ▲75형 1290만원이다. Neo QLED는 6개 시리즈에 7개 사이즈(98·85·75·65·55·50·43)의 27개 모델을 출시한다. 출고가는 QND90 모델 기준 ▲98형 1490만원 ▲85형 889만원 ▲75형 729만원이다.
◇ 삼성 OLED, AI로 화면 밝기 자동 조절… 글레어 프리 기술로 빛 반사 최소화
2024년형 삼성 OLED(SD95)는 ‘OLED 글레어 프리’ 기술을 적용해 빛 반사를 최소화한다. 또한, 2세대 AI 4K 프로세서가 탑재돼 ‘4K AI 업스케일링’ 기능을 통해 저해상도 영상도 4K급으로 볼 수 있다. ‘OLED HDR Pro’ 기능으로 AI가 밝기를 조절해 깊은 검은색은 유지하면서 강조해야 할 부분의 밝기를 높여 화면 대비를 극대화한다.
최대 144헤르츠(㎐)의 고주사율을 지원해 화면 전환이 빠른 게임의 찢김, 끊김도 최소화했다. 상방향 스피커가 포함된 멀티채널의 ‘돌비 애트모스(Dolby Atmos)’로 음향의 입체감도 강화했다.
삼성전자는 LG전자와의 OLED TV 시장 경쟁과 관련해서도 자신감을 보였다. 용 사장은 “OLED TV 77인치 제품은 한국 시장 기준으로는 점유율이 경쟁사와 대등한 수준 이상으로 올라섰다”며 “올해는 라인업이 확대되는 만큼 좀 더 OLED TV 점유율 차이를 줄여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삼성 OLED는 다양한 사이즈를 추가해 라인업을 확대했다. 총 3개 시리즈(SD95·SD90·SD85)의 5개 사이즈(83·77·65·55·48)로 총 10개 모델을 선보인다. 출고가는 SD95 모델 기준 ▲77형 909만원 ▲65형 549만원이며, SD90 77형 모델의 경우 729만원이다.
삼성전자는 2024년형 TV 신제품 공식 출시를 기념해 이달 15일부터 다음달 30일까지 출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프로모션 기간 행사 대상 제품과 함께 삼성 사운드바를 구매할 경우 무상 증정 또는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또한 행사 대상 제품 구매 시 벽면에 타공 없이 TV를 벽걸이로 설치할 수 있는 ‘삼성 TV 무타공솔루션’을 최대 10만원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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