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S 투구 추적 성공률 99.9%…피치클락 운영으로 23분 단축

임창만 기자 2024. 3. 13.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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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정 논란 최소화 위해 올 시즌 시범경기부터 도입 ‘안정화’
불필요한 지연 방지 ‘피치클락’, 평균 경기시간 2시간 35분
한국야구위원회(KBO) 엠블럼

 

올 시즌 프로야구 시범경기부터 정식 운영되는 자동 투구 판정 시스템(ABS)의 도입이 성공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지난 9일부터 12일까지 진행한 시범 19경기의 ABS 투구 추적 성공률이 99.9%을 보였다고 13일 밝혔다.

ABS는 공정하고 일관된 스트라이크·볼 판정을 통해 지속적인 심판의 판정 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도입했다. 각 경기장에 설치한 카메라로 투수가 던진 공의 궤적을 파악한 뒤 스트라이크 또는 볼 판정을 심판에게 음성 신호로 전달하는 시스템이다.

KBO는 중계 와이어 카메라가 이동 중 추적 범위를 침범했을 때와 같은 극히 일부 사례서만 투구 추적에 실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KBO는 “시즌 중 급격한 날씨 변화, 이물질 난입 등 불가항력적인 사유로 100% 트래킹 추적 성공이 어려운 점을 고려해 추적 실패 시 대응 매뉴얼을 보다 철저히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경기 중 불필요한 시간 지연 최소화로 팬들에게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제공하기 위해 시범 운영 중인 ‘피치클락’으로 평균 경기 시간이 지난해보다 23분 단축된 2시간35분으로 집계됐다.

피치 클락에 따라 투수는 주자가 없을 때 18초, 주자가 있을 땐 23초 이내에 공을 던져야 한다. 타자는 피치 클락 종료 8초 전까지 타석에 들어서야 한다. 이를 어길 시 투수는 볼을, 타자는 스트라이크를 각각 받는다.

시범 19경기서 총 85건의 위반이 나왔으며 투수가 38건, 타자가 46건, 포수 위반 사례가 1건이었다.

임창만 기자 lc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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