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에 ‘숙박형 탄소중립 전문 교육원’ 생긴다

칠갑산 휴양랜드 내에 지상 2층 규모로 건립

충남도청 전경. 충남도 제공

전국 첫 ‘숙박형 탄소중립 전문 교육원’이 충남 청양군에 들어선다.

충남도는 탄소제로 생활을 직접 체험·실천할 수 있는 ‘충남기후환경교육원’ 건립 공사를 시작했다고 13일 밝혔다.

청양군 칠갑산 휴양랜드 내에 조성되는 이곳은 탄소제로 교육을 제공하는 환경교육 전문시설이다.

충남도는 충남기후환경교육원 건립에 국비 99억원과 도비 99억원 등 198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한다. 1840㎡ 규모의 전시체험관을 신축하고 2708㎡ 규모의 기존 시설은 리모델링해 교육원을 건립하기로 했다. 내년 6월 개관이 목표다.

체험객들은 교육원에서 1박 2일 또는 2박 3일간 숙박을 하며, 본인의 탄소 배출량을 체험 시설 등을 통해 측정해볼 수 있는 체험을 하게 된다.

교육원 내 전시체험관은 지상 2층 규모로 지어진다. 체험관 내에는 탄소중립 등의 기후변화의 원인과 영향 등에 대해 교육할 수 있는 전시·체험 공간과 기후변화 교육을 진행할 실습실 등이 들어서게 된다.

충남도는 전시체험관을 통해 건물·전시물 등을 활용한 체험형 교육과 유치원·학생·공무원·교사·가족 및 직업별 맞춤형 환경 교육, 생태·문화·역사 등의 지역 연계형 환경 교육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충남은 광역지자체 중 유일하게 환경 전문 교육시설이 없는 지역으로, 2021년 ‘충남 기후환경교육원 입지 선정’ 공모를 통해 청양군 칠갑산 휴양랜드가 선정됐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매년 2만여명의 체험객 등이 찾을 충남기후환경교육원은 일상생활에서 탄소배출을 줄이는 생활양식을 학습하는 기관이 될 것”이라며 “지역에 탄소중립 실천 문화가 정착돼 기후위기에 대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강정의 기자 justice@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