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 있는 여성…‘이 병’ 위험 남성보다 2배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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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이 있는 여성은 심혈관질환(CVD) 발병 위험이 남성보다 2배 가까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우울증이 있을 경우 남성은 일반인과 비교했을 때 CVD 발병 위험이 약 39% 높아졌으나 여성은 64%가량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결과적으로 연구팀은 우울증이 없는 대상자와 비교했을 때 우울증이 있는 남성은 CVD 위험이 약 39% 높았고, 여성은 약 64% 높다는 점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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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 있는 여성은 심근경색 위험 52% 증가…남성은 16%”
우울증이 있는 여성은 심혈관질환(CVD) 발병 위험이 남성보다 2배 가까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우울증이 있을 경우 남성은 일반인과 비교했을 때 CVD 발병 위험이 약 39% 높아졌으나 여성은 64%가량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가네코 히데히로 일본 도쿄대 교수 연구팀은 성인 남성 237만986명과 여성 175만4734명을 대상으로 우울증과 CVD 사이의 연관성을 조사‧분석한 결과, 이러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심장학회에서 발간하는 국제학술지 ‘JACC’에 최근 게재됐다.
우울증이 심근경색‧협심증‧뇌졸중 등 CVD 발병 위험을 증가시킨다는 점과 여성이 우울증에 따른 CVD 위험이 더 크다는 점은 앞선 연구를 통해 확인됐다. 다만 실제 성별에 따라 얼마나 차이가 있는지, 차이가 발생하는 구체적인 원인이 무엇인지 등은 아직 명확하게 확인되지 않았다.
연구팀은 일본 의료데이터센터(JMDC) 등록 자료를 바탕으로 CVD 관련 병력이 없는 412만5720명을 평균 3.5년 동안 추적‧관찰해 우울증과 CVD 발병 사이의 연관성을 조사‧분석했다.
연구 시작 당시 우울증이 있는 사람은 남성 9만9739명(4.2%), 여성 7만8358명(4.5%)이었으며, 추적 관찰 기간 동안 CVD를 진단받은 남성은 11만9084건(재발 포함), 여성은 6만1797건이었다.
결과적으로 연구팀은 우울증이 없는 대상자와 비교했을 때 우울증이 있는 남성은 CVD 위험이 약 39% 높았고, 여성은 약 64% 높다는 점을 확인했다.
질환별로 따졌을 때 우울증이 있는 여성은 협심증 위험이 68% 증가했고 ▲심부전 64% ▲뇌졸중 56% ▲심방세동 55% ▲심근경색 52% 순으로 높아졌다. 남성은 ▲협심증 46% ▲뇌졸중 42% ▲심부전 28% ▲심근경색 16% ▲심방세동 15% 순으로 증가했다.
우울증이 여성의 심혈관 건강에 더 큰 영향을 미치는 이유에 대해 연구팀은 여성이 남성보다 더 심각하고 지속적인 우울증을 경험할 수 있고, 특히 임신이나 폐경 같은 중요한 호르몬 변화 시기에 우울증에 걸릴 가능성이 더 높다고 지적했다.
또 연구팀은 여성이 우울할 때 고혈압‧당뇨병‧비만 같은 전통적인 위험 요인에 더 취약해 CVD에 더 잘 걸릴 가능성이 있고, 남성과 여성의 의료 서비스 이용과 치료 차이, 유전과 호르몬 차이 등도 요인일 수 있다는 견해를 밝혔다.
가네코 교수는 “이 연구결과가 우울증과 CVD 사이의 구체적인 인과관계를 입증하지는 않지만, 일관된 성별 차이가 있음을 보여준다”며 “우울증 환자의 CVD 위험을 평가하고 우울증을 예방‧치료하면 CVD 발병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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