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가상 北전투기 침투·순항미사일 대응…TEL 타격 훈련 실시

'FS 연습' 공중대기 항공차단 훈련…전투기·정찰기 20여대 참가

F-15K 전투기.(공군 제공) 2024.3.6/뉴스1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공군이 올 전반기 한미연합 군사연습 '자유의 방패'(FS·프리덤 실드)의 하나로 13일 북한의 복합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공중대기 항공차단(X-INT) 훈련을 실시했다.

공군에 따르면 공군 공중전투사령부 주관으로 실시된 이번 훈련엔 제11전투비행단, 제17전투비행단 등 7개 비행부대의 F-35A, F-15K, KF-16 등 모두 20여대의 전투기와 정찰기가 참가했다.

X-INT는 아군 전투기가 공중대기하고 있다가 실시간으로 식별되는 적의 공격을 사전에 차단함으로써, 아군 전력과 인구밀집지역 등을 안전하게 지켜내는 작전이다. 탄도미사일 이동식 발사대(TEL), 이동 중인 지휘부 등이 주 표적이다.

이번 훈련은 아군 정찰기가 가상의 북한 지대공 미사일의 위협과 이동식 발사대의 움직임을 식별, 이 정보를 전달받은 중앙방공통제소(MCRC)는 공중대기 중이던 아군 전투기들에게 긴급 표적 정보를 제공하며 공격을 지시하는 시나리오로 시작됐다.

이어 F-35A, KF-16 전투기들이 북한 지대공 미사일을 공격해 아군 공중대기 항공차단 임무편조의 안전을 확보했다. 또 아군을 저지하기 위해 공격해오는 북한 전투기는 F-15K 편조가 격추시켰다.

아울러 MCRC는 북한 순항미사일 발사 정보를 알리자 F-15K가 이를 요격했다. 곧이어 F-15K 등으로 구성된 항공차단 전력이 GBU-12 등 공대지 유도폭탄을 활용해 북한의 이동식 발사대들을 등을 파괴했다.

제11전투비행단 110대대 지강현 대위(30)는 "공중대기는 지상에서의 비상대기보다 더욱 긴장된다. 적의 지대공·공대공 위협을 항시 대비해야 하고 유류 소모 상황도 계속 점검해야 하기 때문"이라며 "유사시 적의 공격으로부터 아군 전력과 우리 국민을 지켜낼 수 있도록 전심을 다해 훈련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pej86@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