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천안 지역 대학병원들, 직원 무급휴가 검토…'출장 최소' 지시도

박우경 기자 2024. 3. 13.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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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천안 대학병원 내 전공의 집단 이탈이 장기화하며 지역 의료 공백이 현실화하고 있다.

13일 지역 의료계에 따르면 충남 천안 순천향대천안병원은 환자 감소에 따라 전날부터 21개 병동 중 호흡기내과 병동 1곳을 폐쇄했다.

단국대병원 천안은 현재까지 1114개 병상을 정상 운영 중이다.

단국대 의대와 단국대병원 교수협의회는 전날 전국 의대 교수협의회 측에 성명서를 발표하고 정부의 "전공의와 학생을 향한 위헌적이고 폭압적 형태를 즉시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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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국대병원, 병상 운영 감축 고려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의대 교수들까지 이탈 조짐을 보이면서 의료대란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정부가 교수들을 대상으로도 의료법에 따른 각종 '명령'을 검토하기로 했다. 교수들 역시 집단행동을 준비하면서 갈등 양상이 악화되는 양상이다. 사진은 13일 서울의 한 의과대학 모습. 2024.03.13. kkssmm99@newsis.com


[천안=뉴시스]박우경 기자 = 충남 천안 대학병원 내 전공의 집단 이탈이 장기화하며 지역 의료 공백이 현실화하고 있다.

13일 지역 의료계에 따르면 충남 천안 순천향대천안병원은 환자 감소에 따라 전날부터 21개 병동 중 호흡기내과 병동 1곳을 폐쇄했다.

직원들에게는 연차 휴가 소진을 요청하며, 출장과 교육 비용 최소화에 힘써달라는 지시가 내려졌다.

단국대병원 천안은 현재까지 1114개 병상을 정상 운영 중이다. 다만, 향후 환자 수 변동에 따른 병상 운영 감축을 검토할 예정이다.

이들 병원은 경영 악화에 따른 직원 무급휴가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껏 전공의 공백을 메워온 의과대 교수진들도 의대 정원에 반대 입장을 공식 표명하면서, 의료 공백이 더욱 심화할 전망이다.

단국대 의대와 단국대병원 교수협의회는 전날 전국 의대 교수협의회 측에 성명서를 발표하고 정부의 "전공의와 학생을 향한 위헌적이고 폭압적 형태를 즉시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필수의료 패키지를 폐기하고, 지방에서 일하는 필수 의료진과 원점에서 재논의하라"며 "단 한명의 본원 전공의와 본교 학생에게 부당한 피해가 발생할 시 교수진은 주저하지 않고 행동에 돌입해 제자를 지킬 것"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spacedust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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