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돌 남양유업…오너리스크 끝, ‘라이프케어’ 브랜드 도약한다

이하린 매경닷컴 기자(may@mk.co.kr) 2024. 3. 13.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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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유업이 3월 13일 창립 60주년을 맞이했다.

남양유업은 1964년 낙농 불모지였던 우리나라에서 '이 땅에 굶는 아이들이 없게 하겠다'는 신념으로 낙농산업 문을 열었다.

남양유업이 낳은 메가 브랜드도 많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아기사랑 60년 업력을 바탕으로 쌓아온 기술력과 품질로 고객 만족에 매진 중"이라며 "향후 100년 기업으로 자리매김 하고자 연구, 개발 등 브랜드 가치 제고를 위한 투자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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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남양유업]
남양유업이 3월 13일 창립 60주년을 맞이했다.

남양유업은 1964년 낙농 불모지였던 우리나라에서 ‘이 땅에 굶는 아이들이 없게 하겠다’는 신념으로 낙농산업 문을 열었다.

1967년 최초의 국산 조제분유를 선보인 남양유업은 천안공장, 세종공장 등을 건설하며 분유 생산량을 늘렸다.

이후 경주, 나주 등 전국에 생산시설을 확충해 제품군을 확장했고, 지난 20년간 4500억원 이상을 투자해 대규모 인프라를 구축했다.

남양유업 중앙연구소는 KOLAS,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 등의 기관에서 공인시험기관으로 등록돼 위상을 인정 받았다.

지난 2014년에는 한국표준과학연구원과 공동으로 조제분유 영양성분 분석용 인증표준물질(CRM) 개발에 성공하는 등 꾸준히 성과를 냈다.

최근에는 식품 기업체로는 유일하게 국가 공인 국가식품성분 데이터센터로 선정되기도 했다.

[사진 출처 = 남양유업]
남양유업이 낳은 메가 브랜드도 많다. 두뇌작용을 활발히 하고 혈중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DHA 성분을 활용해 만든 ‘아인슈타인’, GT 공법으로 원유의 잡내를 제거한 ‘맛있는우유 GT’, 프리미엄 발효유 시장을 대표하는 ‘불가리스’, 대한민국 차음료 시장의 포문을 연 ‘17차’ 등이 대표적이다.

또 커피브랜드 ‘프렌치카페’와 ‘루카스나인’을 비롯해 초코에몽, 이오, 떠불(떠먹는 불가리스)과 치즈 브랜드 드빈치 등 다양한 인기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최근에는 출생률 저하와 우유 소비 감소 등 유업계의 위기를 해소하기 위한 신사업을 추진 중이다.

지난 2022년 2030세대와 시니어 소비자를 공략한 단백질브랜드 ‘테이크핏’을 론칭했고, 비건 트렌드와 함께 떠오르는 식물성 음료 ‘아몬드데이’, ‘오테이스티’ 등을 선보였다.

이를 통해 ‘아기 먹거리’ 대표 기업에서 생애주기 전반을 아우를 수 있는 ‘라이프케어’ 브랜드로 도약하겠단 목표다.

여기에 올해부터는 한앤컴퍼니(한앤코) 중심의 ‘뉴(New) 남양’ 출범이 기대된다. 지난 1월 남양유업의 최대주주가 홍원식 회장에서 사모펀드(PEF) 운용사 한앤코로 변경되면서다.

홍 회장 측이 고문 선임을 요구하는 등 미온적 태도를 보이고는 있으나, 근시일 내 경영진 교체가 이뤄지면 수년간 남양유업 성장에 걸림돌이 됐던 오너리스크가 해소되고 새로운 남양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아기사랑 60년 업력을 바탕으로 쌓아온 기술력과 품질로 고객 만족에 매진 중”이라며 “향후 100년 기업으로 자리매김 하고자 연구, 개발 등 브랜드 가치 제고를 위한 투자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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