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세 안드레예바, 손목 건염으로 마이애미오픈 출전 철회 [W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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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라 안드레예바(러시아, 39위)가 2024 마이애미오픈(WTA 1000) 출전을 철회했다.
2023년 2차례 ITF W60K 등급 대회 우승으로 단숨에 마드리드오픈(WTA 1000) 와일드카드를 받았는데 덜컥 16강까지 진출했다.
도하오픈(카타르, WTA 1000)에서는 손목 부상을 이유로 대회 직전 출전을 철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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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라 안드레예바(러시아, 39위)가 2024 마이애미오픈(WTA 1000) 출전을 철회했다. 이유는 손목 건염 부상 때문이다. 안드레예바의 최근 부진 사유 역시 손목 부상이 원인이었다.
안드레예바는 그녀의 SNS를 통해 "나는 마이애미오픈에 출전하기를 항상 소망해왔다. 힘든 결정이지만 올해 마이애미오픈을 건너뛴다. 조금 더 강해져서 클레이 시즌에 대비하겠다"라고 발표했다.
2023년 WTA 올해의 신인상을 수상한 안드레예바는 그야말로 깜짝 스타였다. 2023년 2차례 ITF W60K 등급 대회 우승으로 단숨에 마드리드오픈(WTA 1000) 와일드카드를 받았는데 덜컥 16강까지 진출했다. 예선을 거쳤던 롤랑가로스(32강), 윔블던(16강)에서 연이어 좋은 성적을 거두며 세계 100위 벽을 무너뜨렸고, 올해 호주오픈에서도 16강까지 올랐다. 2007년 4월생으로 여전히 16세인 안드레예바는 최근 WTA에 등장한 10대 중 가장 센세이셔널한 선수다.
다만 호주오픈 이후 안드레예바의 행보는 다소 아쉬웠다. 도하오픈(카타르, WTA 1000)에서는 손목 부상을 이유로 대회 직전 출전을 철회했다. 다음 주 열린 두바이듀티프리챔피언십(UAE, WTA 1000)에 출전했으나 1회전 만에 탈락했었다. 그리고 현재 진행 중인 인디언웰스(미국 캘리포니아, WTA 1000)에서도 1회전에서 탈락하며 최근 3연패의 부진에 빠졌다. 안드레예바의 게시글로 유추할진댄 손목 부상이 낫지 않은 상황에서 계속 투어에 출전했던 것으로 보인다.
안드레예바는 3월 남은 기간 치료에 전념한 후, 4월부터 시작되는 클레이 시즌을 통해 WTA 투어에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3~4월에는 방어해야 할 WTA 랭킹 포인트가 많지 않아, 이때 부진한 성적을 거두더라도 랭킹이 크게 하락하지는 않을 전망이다.
글= 박성진 기자(alfonso@mediawil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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