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직 전 자료 삭제” 전공의 지침 올라온 의사 커뮤니티 임직원 입건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2024. 3. 13.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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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직 전 병원 자료를 삭제하라는 이른바 '전공의 행동지침' 글이 올라온 의사 커뮤니티의 임직원들이 증거은닉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13일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의사 커뮤니티 '메디스태프'의 최고기술책임자(CTO)와 직원 등 2명을 증거은닉 혐의로 입건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전공의 지침 글과 관련해 경찰이 강제수사에 착수하자 사이트 전산 자료의 증거은닉 등을 시도한 혐의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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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
사직 전 병원 자료를 삭제하라는 이른바 ‘전공의 행동지침’ 글이 올라온 의사 커뮤니티의 임직원들이 증거은닉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13일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의사 커뮤니티 ‘메디스태프’의 최고기술책임자(CTO)와 직원 등 2명을 증거은닉 혐의로 입건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전공의 지침 글과 관련해 경찰이 강제수사에 착수하자 사이트 전산 자료의 증거은닉 등을 시도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이 서울 서초구 메디스태프 본사를 압수수색 하기 전 해당 직원은 CTO에게 서버의 관리자 계정 비밀번호를 바꿔야 한다는 취지의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지난달 22일 압수수색으로 확보한 자료를 분석하는 과정에서 이 같은 정황을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달 19일 메디스태프에는 전공의 집단 사직과 관련해 ‘처방이나 인수인계 지침 등을 삭제하고 나오라’는 내용의 행동지침 글이 올라왔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해당 글을 올린 현직 의사를 지난 9일 업무방해 혐의 피의자로 불러 조사했다.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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