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드 카니발 차주들 어쩌나···경유차 곤두박질
‘디젤 엔진’을 쓰는 경유차량 등록 대수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시장에 등록된 경유차(승용·상용 포함)는 총 1만1523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5.3% 감소했다. 전체 국내 완성차 등록 대수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0.2%에 불과했다. 반면 액화석유가스(LPG)를 사용해 엔진을 돌리는 통상 ‘LPG차량’ 객체수는 크게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정부 및 지차제들이 나서서 ‘탄소배출 제로’ 시대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조기폐차’가 장려되고 폐차 지원금이 제공되면서 해당 운행차량들이 줄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LPG차는 연료별 등록 대수 순위에서 휘발유차(5만8717대), 하이브리드차(2만7828대) 다음으로 3위에 올랐지만 경유차는 4위로 밀렸난 상태다.
이처럼 경유차량 등록대수가 곤두박질 치고 있는 이유는 경유 단가 가격이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다는 점도 무시하지 못한다.
한국석유공사 유가 정보 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3월 첫째 주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 판매 가격은 1리터당 1639.1원으로 전주보다 3.7원 올랐으며 경유값은 1540.1원으로 1500원 고지를 돌파했다. 1만원어치를 주유해도 ‘경유 7리터’도 채 못들어가는 수치다.
이러다 보니 연간 수치 기준 경유차 등록 운행 대수는 지난 2019년 65만7000대, 2020년 59만6000대, 2021년 43만대, 2022년 35만대, 2023년 30만9000대로 매년 줄고 있다. 2019년 대비 ‘절반’ 이상 빠져 나간 것이다.
정유업계 마저 ‘급속하게 나타나는 경유차 연간 등록 비중 하락세’를 면밀하게 들여다 보고 있을 정도다.
이에 대해 중고차 업계 한 관계자는 “주로 2010년 전에 출시된 노후경유 트럭, SUV, MPV 차량들은 전국 각 지자체에서 조기폐차를 접수받아 이들 객체수를 줄이고 있다”며 “이 과정에서 DPF(매연저감장치)를 별도로 단 차량들은 ‘조기폐차’ 불가로 제외돼 운행되고 있지만 결국엔 중고차 시장에서도 상용트럭 외엔 사멸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부터 대기관리권역법 시행에 따라 ‘1t 경유 트럭 신규 등록’도 전면 금지된다. 아예 자동차등록 자체가 불가한 것이다.
또 2025년부터 배기가스 배출등급 4등급 차량은 서울시 내 녹색지역 운행이 제한된다. MPV 경유차 진영에선 구형 그랜드 카니발 차량 중, 4~5등급 엔진을 올린 모델이 이에 해당된다.
손재철 기자 so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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