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초대형 OLED, LG 앞서…혁신 제품 국내에 가장 먼저 도입"

"중국 AI TV, 국내와 격차 있지만 중국 AI 자체는 상당한 수준"

삼성전자 VD(영상디스플레이) 사업부 용석우 사장(사업부장)이 13일 삼성전자 서초사옥 다목적홀에서 진행한 신제품 론칭 기념행사에서 관련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 김수영 기자

삼성전자가 한층 진화한 인공지능(AI) TV로 시장 다지기에 나선다. 초대형, 프리미엄 등의 전략으로 TV시장 왕좌 위치를 공고히하는 한편 그동안 LG전자가 주도해온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 시장에도 지배력을 강화겠다는 복안이다.

삼성전자는 TV 신제품(2024년형 Neo QLED·삼성 OLED TV 신제품) 출시를 앞둔 13일 서울 서초동에 위치한 삼성전자 서초사옥 다목적홀에서 신제품 론칭 기념행사를 진행하고 이같이 밝혔다.

이 날 행사에서는 VD(영상디스플레이) 사업부를 이끌고 있는 용석우 사장(사업부장) 등 임직원들이 △512개의 뉴럴 네트워크를 가진 3세대 AI 8K 프로세서 탑재로 개선된 성능 △삼성 TV 플러스의 국내 이용자 행태 및 주요 기능 △'스마트싱스(SmartThings)'를 통한 연결성 강화 등 TV 신제품의 특장점을 소개했다.

용석우 사장은 "(글로벌) 전체적으로 (TV) 출하량은 줄었지만 프리미엄 TV 시장은 증가했다"며 "(삼성은 앞으로도) 프리미엄 중심, 초대형 시장을 계속 공략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어 "한국은 프리미엄, 초대형 TV 판매 비중이 다른 국가와 비교해서 큰 글로벌 핵심시장"이라며 "그동안 삼성 TV는 국내 소비자들의 니즈에 부흥하기 위해 더 혁신적이고 더 새로운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여왔는데 앞으로도 더욱 혁신적인 제품을 한국 시장에서 최우선적으로 도입해 국내 소비자들의 일상이 더 가치 있게 변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 VD(영상디스플레이) 사업부 임직원들이 13일 삼성전자 서초사옥 다목적홀에서 진행한 신제품 론칭 기념행사에서 취재진을 상대로 질의응답을 진행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철기 영상전략마케팅 팀장, 용석우 사업부장, 김용재 개발팀장, 황태환 한국총괄 CE팀장. 김수영 기자

삼성전자는 핵심 라인업인 Neo QLED뿐 아니라 최근 뛰어든 OLED에서도 자신감을 드러냈다.

용석우 사장은 "OLED TV 사업을 시작한지 2년차가 됐는데 77인치 이상 국내 초대형 시장에서는 경쟁사(LG전자) 점유율을 넘어섰다"며 "AI프로세서를 이용해 화질과 음질을 개선하고, 기능적인 부분을 보강해 점유율 격차를 점차 줄여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중국 AI TV에 대해서는 격차가 있다고 진단하면서도 중국의 AI 기술 수준 자체에 대해서는 경계심을 드러냈다.

그는 "(중국 AI TV의 경우는) 소비자에게 줄 수 있는 연결성은 다소 격차가 있다"면서도 "다만 현지에서는 AI가 상당한 수준이 있다. 중국어 AI는 안심할 수준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 같은 중국어 AI가 TV에 적용되면 어떤 영향이 있을지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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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김수영 기자 sykim@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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