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뱀미디어 경영권 매각 속도···티저레터 배포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코스닥 상장사인 초록뱀미디어가 경영권 매각에 돌입했다.
1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초록뱀미디어 매각 주관사인 삼일PwC는 잠재 투자자를 대상으로 티저레터를 배포했다.
매각 대상은 초록뱀미디어 최대주주인 씨티프라퍼티가 보유한 지분 39.3%다.
이에 초록뱀미디어는 상장폐지 위기에 벗어나기 위해 경영권 매각이라는 초강수를 뒀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초록뱀미디어 매각 주관사인 삼일PwC는 잠재 투자자를 대상으로 티저레터를 배포했다.
매각 대상은 초록뱀미디어 최대주주인 씨티프라퍼티가 보유한 지분 39.3%다. 현재 초록뱀미디어는 거래정지 상태다.
앞서 원영식 전 초록뱀그룹 회장은 2021년 9월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자녀 소유 법인에 초록뱀미디어 전환사채(CB) 콜옵션(매수청구권, call-option)을 무상으로 부여해 회사에 약 15억원의 손해를 입히고 주가 상승을 통해 24억원어치의 부당 이득을 취한 혐의로 지난해 7월 구속 기소된 바 있다.
한국거래소는 해당 이유로 지난해 7월 상장폐지를 의결했다. 이에 초록뱀미디어는 상장폐지 위기에 벗어나기 위해 경영권 매각이라는 초강수를 뒀다.
초록뱀미디어는 ‘원영식 전 회장 일가 → 오션인더블유 → 씨티프라퍼티 → 초록뱀미디어’로 이어지는 지배구조를 가지고 있었다. 이번에 씨티프라퍼티가 보유한 초록뱀미디어 지분 전량(39.3%)을 매각하는 것은 원 전 회장과의 절연을 의미한다. 따라서 오는 11월 30일까지 경영권 지분매각이 완료될 경우 실질적 상장폐지 사유될 예정이다.
1998년 설립된 초록뱀미디어는 톱티어 드라마 제작사다. 드라마 ‘올인’, ‘불새’, ‘추노’, ‘나의 아저씨’, ‘펜트하우스’ 시리즈 등을 제작했다.
초록뱀미디어는 엔터테인먼트사와 채널사업부를 자회사로 보유하고 있다. 티엔엔터테인먼트와 후크엔터테인먼트, 에스메디 등을 종속회사로 두고 있으며 케이플러스홀딩스 등 관계사를 갖고 있다.이 중 의료기기·의료용품 전문기업 에스메디는 현재 지분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자회사 티엔엔터테인먼트는 코스닥 상장사로 초록뱀미디어 연결기준 매출액의 절반을 담당하고 있는 알짜 법인이다. 장윤정 이지혜 이영자 홍진경 등 유명 아티스트를 보유하고 있는게 특징이다.
티엔엔터테인먼트 내에서도 외식사업부는 효자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2021년 이후 28%대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가맹외식사업으로 ‘후라이드 참 잘하는 집’과 직영으로 운영되는 다이닝 브랜드 ‘세상의 모든아침’, ‘사대부집곳간’을 운영하고 있다.
실적도 매년 성장세다. 초록뱀미디어의 연간기준 매출액은 2021년 1491억원에서 이듬해 1925억원으로 증가했다. 지난해엔 매출액 2000억원을 돌파한 것으로 파악된다. EBITDA 역시 2021년 93억원에서 2022년 203억원으로 증가했다.
초록뱀미디어의 시장가치는 현재 시가총액(1312억원)에 경영권 프리미엄을 얹는 형식으로 정해질 전망이다. 현재 주가는 상장폐지 우려에 따라 과거 대비 하락한 상황이어서 (1년 전 대비 반토막) 실절 개선에 따른 경영권 프리미엄이 어느 정도 매각가에 반영될 전망이다. 만일 EBITDA 20배를 적용하면 매각가는 약 4000~5000억원 수준이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자고 나니 60에서 0으로 ‘뚝’…“내 스마트폰 왜 이래” 또 아이폰이네 - 매일경제
- “꼬박꼬박 빚갚은 우린 바보”…300만명 ‘신용 대사면’에 서민들 허탈 - 매일경제
- “국민연금 수급 65세 유지”…무늬만 요란한 연금개혁 ‘미래세대’에 떠넘겼다 - 매일경제
- 서울의대 "대화협의체 구성을"…정부 "1년뒤 증원 조건없다면" - 매일경제
- “5000원이면 엄마보다 더 잘 차려주네”…학생들 마음 사로잡은 도시락 뭐길래 - 매일경제
- 이혜훈, 하태경에 역전승…‘찐윤’ 이용은 추미애와 맞대결 확정 - 매일경제
- “5분 보려고 6시간 기다렸다”…외신도 놀란 한국인 울린 이 녀석 - 매일경제
- 정부 정책 기대감에 2차전지 ‘불기둥’…코스피, 2022년 5월 이후 최고 [이종화의 장보GO] - 매일
- “죽은 유아 시체 밤중에 몰래 버렸다”...한양 거지들 굴 파고 살았던 조선시대 청계천 [서울지
- “빌라 파괴했다” 손흥민, BBC 이주의 팀 선정...1골 2도움 맹활약 인정 - MK스포츠